이번 방콕+파타야 여행 역시 5명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이는 일정이 되어버렸다. 각자의 한국 일정떄문에 3팀으로 나누어 출입국 일정을 각각 다르게 잡았다. 그 중 가장 길게 여행한 14박 15일 방콕+파타야 여행 후기를 소개합니다. 나는 260만원, 친구 1인은 260만원+팁을 합하여 약 300만원을 지출하였습니다.
✈️여행 시기: 2025년2월22일~3월9일
✈️여행 일정: 14박15일
✈️숙소: 방콕(7박), 파타야(7박)
Day1/2월22일(토)
나와 친구는 항공편이 달라 나는 오전11시, 친구는 오후2시쯤 방콕공항에 도착하였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을 나오니 VIP TAXI 부스가 보인다. 호텔 주소를 보여주니 미터기로 약700~800바트가 나온다 하길래 바로 탑승을 하고 호텔로 향했다. 볼트택시를 부르면 약 400~500바트정도 나오지만 호출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번거로워 VIP 택시를 이용했다. 시내에 들어서니 차가 조금 막혀 택시요금은 780바트가 나왔다.

오크우드스튜디오는 4성급으로 5성급인 오크우드호텔과는 다르다. 그동안은 대부분 실롬이나 살라뎅역 부근 호텔에서 숙박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실롬역 부근 호텔요금이 너무 올라 예산 범위를 초과하는 바람에 통로역 부근에서 가장 저렴한 오크우드스튜디오호텔을 선택하였다.

호텔에는 1시30분쯤 도착했는데 바로 체크인을 하고 방을 배정해준다. 싱가폴회사가 운영하는 호텔로 생각보단 규모가 작았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친절한 직원들, 아침 조식뷔페는 다양하진 않았지만 신선한 야채와 빵과 샐러드, 특히 커피중에 라떼가 내 입에 맞아 매우 맛있었다.
호텔에서 잠시 쉬다 카페500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볼트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오후5시에 택시를 타면 방콕교통지옥을 맛본다. 거의 1시간 가량에 택시를 갇혀 있다가 6시가 다되어 모임 장소에 도착했다.

모임 시간이 오후 7시라 저녁부터 먹으려고 쇼핑몰을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다 보니 스테이크집에 긴 줄이 서있어 맛집임을 감지하고 잠시 대기하다가 입장하여 스테이크를 먹었다. 나름 유명한 맛집인 듯 한데 신용카드 결제가 안되고 현금만 받는다고 하여 현금이 부족하여 약간 당황하였다.


카페500에 도착하니 10여명 손님들과 4명 스텝들이 어울리며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칵테일 2잔과 쿠키를 주문하니 도그복장과 폭스복장을 한 스텝 두 명이 반갑게 맞이하며 이런 저런 정보를 알려준다. 오늘 오후 1시와 3시에 손님들끼리 작은 행사를 이미 진행했고 내일 오후에는 씨바리세미나가 있다고 알려준다. 타이페이에서 온 친구, 싱가폴, 유럽친구들과 잠시 웃고 떠들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내일 세미나를 예약하고 볼트택시를 불러 살라뎅역으로 이동했다.

살라뎅역 부근에 도착하니 오후9시30분이다. 특히 실롬4 골목에는 수많은 클럽에 호객꾼과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보이클럽과 드랙퀸클럽을 둘러보다가 바이폴라가 비프크럽으로 이름을 바꾸고 장소를 이전하였다고 하여 비프클럽을 찾았는데 약간 애를 먹었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비프클럽은 몸좋은 젊은이들로 바글바글하였다. 입장료400밧을 내면 음료쿠폰을 두장 준다. 젊은 친구들이 신나게 춤추고 노는 걸 쳐다보니 그들의 젊음이 부럽다. 젊은 친구들 몸매 눈요기를 30여분하다 보니 피곤이 몰려온다. 비프클럽을 나서니 벌써 11시30분이다. 노점에서 국수를 먹고 호텔로 돌아오니 12시30분이다. 어메이징한 방콕으로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총 900,000원(2인-1인/26만+1인/64만)
아시나아항공 왕복항공료(마일리지공제), 에어아시아 380,000원
해외여행보험료/40,000원
오크우드스튜디오호텔3박(조식포함)/330,000원
공항택시/780밧
볼트택시3회/880밧
저녁/스테이크/780밧
칵테일&쿠키/410밧
비프클럽 입장료/800밧
야식(국수)/120밧
Day2/2월23일(일요일)
어제 무척이나 피곤했는지 잠이 바로 들었고 눈을 뜨니 오전 8시가 다 되어간다. 조식을 먹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가니 작은 레스토랑이 나온다. 메뉴는 생각보다 적었지만 신선한 야채와 과일, 음료, 빵과 햄,소세지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요리사가 계란후라이와 스크램블을 바로 만들어주어 따뜻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아침을 배불리 먹고 침대에 다시 누우니 잠이 살살 온다. 음악을 들으며 잠시 졸다 보니 12시가 다 되었다. 미리 예약해둔 인터넌트호텔 35층 점심뷔페로 가기 위해 볼트택시를 호출했다. 점심시간이라 짧은 거리인데도 차가 많이 막힌다


메인요리 1가지는 주문하면 바로 쉐프가 조리하여 가져다주었고 스프와 샐러드, 디저트는 바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나는 메인요리보다 따듯한 스프와 신선한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극장은 삭판카이역 부근에 위치한 이반극장이다. 예전에는 나름 큰 규모의 극장인 듯 싶은데 지금은 유지 보수가 안되어 곧 철거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젊었을 때 호기심으로 파고다극장에 서너번 가본 기억이 떠오른다. 입장료200밧을 내고 입장하니 300여석 정도 되어 보이는 나름 규모가 있는 극장이었다. 좌석 중간 중간에 사람들이 보이고 뒷편에는 서성이는 사람들로 약 30여명 정도 보였다. 잠시 극장 내부를 한 바퀴 돌아보다 좌석에 앉아 스크린을 보니 화면과 음향도 좋지 않아 살짝 짜증과 실망이 들었다.

좌석 앞자리에 다리를 올려 걸치고 잠시 졸다 인기척에 놀라 깨니 누군가가 내 다리 사이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다음은 상상하는 그대로 약 40여분정도 일방적으로 서비스만 받다보니 땀이 너무 나서 숨막히게 덥고 다리도 저려온다. 자세를 고쳐잡으려고 일어나니 젊은 친구가 민망한지 후다닥 일어나 나간다.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아쉽게도 서로 얼굴을 제대로 보질 못했다. 참고로 극장 옆 건물은 39언더그라운드 사우나가 있다. 잠시 극장만 구경하고 사우나탐험을 하려했는데 극장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사우나 갈 시간이 없었다.

오후6시에 예약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500카페에 도착했다. 세미나는 옆 건물인 레드스튜디오에 진행한다고 한다. 여기는 시크릿한 장소라서 평소에는 닫혀있고 예약한 시간에만 오픈한다고 한다. 총4개의 아이템룸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운 좋게도 어제 만난 강사 두명의 도움으로 씨바리교육을 참관할 수 있었다.


레드스튜디오는 4개의 룸이 각각의 아이템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룸을 하나 하나 강사의 도움으로 체험하다보니 새로운 성개념의 신세계가 열리기 시작했다. 뭔지 모르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증폭하는데 강사들과 손님들의 배려로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태국. 대만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라인을 교환하고 헤어졌다. 친구와 나는 태국은 정말 어메이징하구나...다양한 취향이 공존하는 방콕이 새삼 부러워졌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나나플라자가 궁금하다하여 잠시 들렀다. 역시 사람들도 많고 규모도 훨씬 크다. 3층까지 돌아보는데 약30여분 정도 걸렸다. 트젠클럽이 있으면 맥주 한잔하려고 했는데 찾지를 못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12시이다.
[비용] 146,000원(2인-1인 73,000원)
볼트택시3회 640밧
인터넌트 35층 점심뷔페 1,000밧
BTS 94밧
극장입장료 400밧
스무디2잔 80밧
레드스튜디오 입장료 1,000밧
맥도널드 143밧
2월24일(월요일)-3일차
오늘도 역시 잘 잤다. 조식을 먹고 나니 아침 8시이다. 대충 7시간 정도 푹 잔 것 같다. 평소와 다르게 온 몸이 날아갈 듯 개운하다. 12시까지 각자 쉬다가 점심먹고 마사지받고 저녁에는 R3사우나를 가기로 하고 친구는 유튜브강의를 듣고 나는 사진과 비용, 여행후기를 정리하였다.

볼트택시로 닥터베어 마사지샵에 도착하니 12시20분이다. 내 기준으로 이반업소중에 마사지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곳이라 매번 방문하는 곳이다. 예전에는 마사지사가 중년 두명이었는데 이번에는 젊은 친구가 한 명 더 있었다. 나는 중년마사지사를 친구는 젊은 마사지사를 초이스하여 90분간 오일마사지를 받았다. 늘 오던 곳이라 나는 마사지 위주로 친구는 마사지보다는 서비스 위주로 90분간 시간을 보냈다.
오후3시쯤 되니 밖은 무척이나 덥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잠시 걷다 너무 더워 아마존카페에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잠시 쉬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5시가 다되어간다. 사우나는 오후8시가 피크타임이라 남은 시간 90분동안 발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사우나 맞은편에 위치한 마사지샵에서 발마사지를 받다 보니 온몸이 풀려 나른해진다.

여기는 R3사우나가 이름을 바꾸면서 시설을 리뉴얼한 랏차다사우나이다. 입장료(1인당 460밧)가 생각보다 비싸다. 하지만 무료 입장 쿠폰을 한 장 더 준다. 지하층에는 온천시설을 만들어서 따뜻한 물에 앉아 있으니 마사지후라 그런지 잠이 살살 온다. 여기도 몸 좋은 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나름 눈요기만 잔뜩하고 사우나를 나서니 오후8시반이다.

랏차다사우나에서 나와 대로변으로 걷다보면 맞은편건물 뒷편에 방콕 최대의 야시장인 쩟페어나이트마켓이 있다. 하지만 예전보다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손님들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미리 예약해둔 하우스오브힐클럽을 가기 위해 르네상스 호텔로 볼트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밤9시50분에 호텔에 도착했는데 10시에 공연이 곧 시작한다고 잠시 로비에서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르네상스호텔 맨 꼭대기 위치한 이 클럽은 후기가 좋아 선택했는데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다. 인테리어는 훌륭했지만 손님도 별로 없고 입장료가 없어 칵테일 2잔을 주문했다. 칵테일이나 맥주등의 요금은 다른 클럽보다 훨씬 비쌌다. 드랙퀸 공연도 50분 정도 지연되어 10시50분이 다되어 시작되는 바람에 우리는 아쉽지만 친구들과 다음 일정 때문에 11시20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용] 320,000원-1인당 16만
볼트택시3회 600밧
오일마사지90분/2인 3,000밧
점심과 음료 340밧
발마사지90분/2인 1,200밧
사우나입장료/2인 920밧
저녁/야시장 600밧
하우즈오브힐즈/칵테일 800밧
2월25일(화)-4일차
오늘은 친구 두 명이 한국에서 출발하여 오후에 파타야숙소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다. 잠은 깊게 푹잤는데 에어컨을 안 끄고 잠들어서 목이 약간 칼칼하다. 아침을 먹으면서 따뜻한 음식과 차를 마시고 나니 조금 나아진 듯 하다.

오전 내내 룸에서 뒹굴다가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에카마이역으로 이동했다. 참고로 반드시 30번 창구에서만 파타야가는 버스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옆 창구에서도 파타야가는 티켓을 판매하는데 창문에 버스크기, 탑승객수, 출발시간등이 명시되어 있다. 파타야행이라도 창구마다 요금이 다르고 경유지도 다 달라서 예전 여행에서는 모르고 잘못 구입하는 바람에 여기저기 들러가서 4시간이나 걸린 적이 있었다. 30번 창구가 가장 빠른 직행이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리는 다행히 11시20분에 출발하는 직행버스를 바로 타고 파타야 북부터미널에는 오후1시40분에 도착했다.

선샤인비스타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하여 룸을 2개 배정받고 파타야해변을 좀 걷다보니 비가 부슬부슬온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파타야에서는 1인1실을 각각 쓰기로 하여 친구들이 도착할 때까지 나는 내 방에서 낮잠을 푹 잤다.

오후 6시에 친구 두 명이 파타야 숙소에 도착했다. 친구 1명이 태국 음식에 아직 익숙치 않다고 해서 한식당인 경복궁으로 갔다.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한국하고 맛이 똑같다. 한식이라 비싸지만 밑반찬이 다양하고 특히 야채를 푸짐하게 많이 주어서 여행 기간 동안 두세번은 꼭 가게 되는 곳이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잠시 쉬다 볼트택시를 불러 좀티엔 슈퍼타운으로 이동하니 오후10시이다. 작년 6월에 방문했을때 보다 업소도 손님들도 많아졌다. 입구에는 좀티엔 워킹스트리트 간판도 크게 달렸고 새로운 업소들도 많이 생겨났다. 골목안는 보이바, 클럽, 호텔, 마사지샵들이 가득 차 있었으며 손님들로 북적였다. 1시간 정도 구경하다가 보이즈타운 상황이 궁금하여 썽태우를 타고 이동했다.

보이즈타운에 밤11시쯤 도착하니 모든 클럽에서 쇼타임이 열리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우리는 엑스보이클럽으로 입장했다. 마른 보이들이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쇼의 수위는 예전보다 높아졌다. 나는 내 취향이 아니라 일찍 호텔로 돌아갔고 친구들은 마음에 드는 보이들을 옆에 앉혀 맥주 한 병을 시켜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비용] 1,480,000원(4인/1인-37만)
선샤인비스타호텔 4박/조식포함 4룸 1,280,000원
볼트택시2회 210밧
방콕행버스티켓/2인-262밧
점심(팟타이)2인- 260밧
저녁(삼겹살)4인-2,000밧
엑스보이클럽 1,500밧(개인팁은 별도)
썽태우 80밧
2월26일(수)-5일차
룸을 혼자서 쓰니 너무나 편하다. 오늘도 역시 푹 잘 잤다. 눈을 뜨니 아침 7시반이다. 조식을 먹으러 가니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제 늦게까지 놀아서인지 아직도 자고 있나 보다. 이 호텔 손님은 한국인과 일부 중국인이 대부분인 것 같다. 조식퀄리티는 방콕 오크우드스튜디오보다 못하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잘 맞추는 것 같다. 친구 1명도 별 부담감 없이 호텔조식을 잘 먹었다고 한다.

12시에 모두 모여 친구 1명은 개인 일정을 보러가고 3명은 점심을 먹기 위해 터미널21 피어21로 향했다.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먹고 나니 오후 2시가 다되어간다. 시원한 커피숍에 들러 잠시 쉬다 썽태우를 타고 좀티엔워킹스트리트로 이동했다. 여기서는 헤어져서 각자 마음에 드는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즐기기로 했다.

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한 마사지샵에서 작년에 같이 즐겼던 마사지사를 우연히 만났다. 그는 나를 보며 무척이나 반가워한다. 사실 다른 곳에 가고 싶었지만 너무 반가워하는 바람에 여기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내게는 나름 강렬한 기억이 남아있던 친구라서인지 마사지보다는 서비스에 치중하여 1시간 반을 그와 함께 보냈다.
저녁을 다같이 먹기 위해 볼트택시를 타고 씨푸드뷔페로 향했다. 다양한 씨푸드와 과일, 고기, 채소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다들 맛있게 잘 먹었다. 나는 생새우와 생굴, 연어가 맛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먹었는데 나만 식중독에 걸려 고생했다.

저녁을 먹고 좀티엔 스트리트에 위치한 더비뉴바에 가서 카바레쇼를 즐겼다. 입장료없이 맥주를 주문하면 2시간 정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1시30분에 공연이 끝났는데 나는 속이 더부룩하여 호텔로 돌아갔고 친구들은 보이즈타운으로 이동하여 보이들을 초이스하여 놀았다고 한다.
[비용] 360,000원(3인-1인12만)
점심(터미널21 피어21)/3인-900밧
썽태우3회/3인-150밧
오일마사지 1,800밧
저녁(씨푸드뷔페)/3인-1,200밧
볼트택시3회-240밧
클럽(더비뉴클럽카바레쇼/2인-580밧(팁별도)
보이즈타운 보이클럽/3인-3,000밧(팁별도)
2월27일(수요일)-6일차
잠에서 깨니 속이 약간 거북하다. 하지만 조식은 먹고 싶어 가볍게 먹고 소화제도 먹고 룸에서 뒹굴거리며 쉬었다. 다른 친구들도 속이 거북하다 하여 점심은 한식을 먹기로 하고 진성한식당으로 향했다. 각자 김치찌게.된장찌게를 먹고 나니 다들 조금 속이 많이 풀렸다고 하는데 나는 불편함이 지속되었다.
맥카페에서 잠시 쉬다가 마사지를 받기 위해 좀티엔슈퍼타운으로 이동했다. 어제 내가 즐겼던 마사지샵에 다시 들러 각자 마음에 드는 친구들을 골라 타이마사지를 90분 동안 받았다.

마사지가 끝나니 오후7시이다. 저녁을 먹기 위해 인근 야시장인 좀티엔나이트마켓에 들러 이것 저것 주문하여 다들 푸짐하게 먹었다. 나는 조금만 먹었는데도 속이 계속 불편하였다. 친구들에게 살짝 미안해진다.

어제 더비뉴 카바레공연이 기억에 남아 다른 클럽에서 카바레쇼를 보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MTM클럽으로 입장했다. MTM클럽 공연도 재미있었지만 더비뉴클럽 공연만은 못했다. 친구들은 보이바에서 들러 각자 한명씩 초이스하여 호텔로 같이 갔고 나는 속이 많이 불편하여 혼자 먼저 호텔로 돌아갔다.

[비용] 240,000원(3인-1인8만)
점심(진성한식당)/3인-1,600밧
커피(맥카페)/3인-375밧
볼트택시3회 420밧
타이마사지90분/3인-1,350밧
저녁(좀티엔나이트마켓)/3인-580밧
클럽(엠티엠클럽카바레쇼/3인-900밧(팁별도)
2월28일(금)-7일차
밤12시에 잠을 들었는데 속이 불편하여 눈을 뜨니 새벽3시이다. 이떄부터 잠을 못자고 악몽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가져간 소화제를 두번이나 더 먹었는데 속이 거북하여 결국에는 새벽 6시에 모두 토하고 말았다. 새까만 액체를 모두 토하고 나니 힘이 쭉 빠진다. 오늘은 호텔을 산숙사우나로 이동하는 날이라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데 내가 조식도 안 먹고 연락이 없으니 친구들이 내 방으로 찾아왔다.

친구들이 부축하여 파타야방콕국제병원으로 갔다. 접수를 하고 잠시 대기하니 담당의사가 배정되고 번역어플을 통해 문진을하고 진찰하더니 식중독인것 같다고 한다. 입원하여 링겔주사를 3시간 맞고 약을 5일 동안 복용하라고 처방해준다. 병원비만 약 7,950밧이 나왔는데 여행자보험으로 처리하게 되어 별 부담은 없었다.

병원에 입원하여 링겔주사를 맞고 한잠자고 나니 거북한 속은 여전하지만 탈진상태에서는 벗어났다. 오늘은 또 1명의 친구가 오는 날이라 산숙사우나호텔로 옮겼는데 룸이 부족하여 5명이 룸2개를 사용하게 되었다. 나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죽을 사먹고 룸에서 혼자 쉬게 되었고 친구들은 사우나 탐방에 나섰다. 지금 오는 친구는 인천에서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내일 새벽 3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한다고 한다.

오후 9시쯤 일어나니 조금 기운을 차릴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이 더비뉴카바레쇼를 다시 보고 싶다고 하여 좀티엔슈퍼타운으로 향했다. 우리는 이 멋진 친구에게 꽂혀 그에게 많은 박수와 열렬한 환호 그리고 약간의 팁까지 주며 2시간 공연을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공연이 모두 끝나니 밤 12시가 다되어간다.
[비용] 480,000원/4인(1인-12만)
산숙사우나 2박/룸2개-360,000원
볼트택시3회 400밧
점심 240밧
발마사지 80밧
클럽(더비뉴카바레쇼) 1,500밧
3월1일(토요일)-8일차
구토증상과 거북한 속은 조금 나아졌지만 설사는 계속되었다. 그래도 다행히 설사량은 점점 줄어드는것 같다. 새벽에 도착한 친구와 함께 모두 5명이 모였다. 파타야 스테이크 맛집을 찾아 택시를 나누어 타고 이동했다.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벌써 가게안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각자 자기 입맛에 맞는 스테이크를 주문하여 맛있는 점심을 즐겼는데 나는 설사가 무서워서 스테이크 맛만 조금 보고 말았다. 무척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아마존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즐기고 우리는 각자 쉬기로 하고 헤어졌다.나는 설사가 무서워 호텔로 돌아가고 친구들은 어디론가 다들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는 호텔로 돌아와 룸과 사우나를 왔다 갔다 하며 쉬고 있었고, 친구들은 각자 어디선가 놀다가 저녁을 다같이 먹기 위해 8시쯤 호텔 로비에서 모두 모였다. 오늘 새로 오픈하는 캔디바에 10시 예약이 되어있어 호텔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는데 그동안 먹은 음식중에 최악이었다. 대부분 맛집이었는데 여기만 이상하게 면은 다 불었고 수박쥬스는 씨까지 갈려나와 처음으로 맛없는 음식을 먹었다.


밤10시10분쯤 도착했는데 오프날이라 그런지 손님들로 모든 좌석은 꽉 차있었다. 미리 예약해두어 맨앞 1열 좌석을 배정받아 가장 좋은 자리에서 공연하는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을 즐길 수 있었다. 새로 오픈한 클럽이라 음향과 조명상태는 좋았지만 공연내용은 M2M클럽보다는 볼만했으나 더비뉴클럽보다는 쇼의 구성면에서느 조금 떨어졌다. 카바레클럽쇼를 본다면 더비뉴클럽을 추천한다.
[비용] 250,000원/5인(1인-5만)
썽태우3회 140밧
점심(스테이크&뷔페) 3,610밧
커피(아마존카페) 420밧
저녁(숙소앞 레스토랑) 870밧
볼트택시 65밧
클럽공연(캔디바) 400밧
야식(세븐일레븐) 245밧
3월2일(일요일)-9일차
다행히 구토는 멈추었지만 설사는 조금씩 나오고 속도 아직 더부룩하다. 오늘은 우리끼리 쉬기 위하여 풀빌라로 이동하는 날이다. 조식을 먹고 친구들은 다시 잠들었고 나는 속이 거북하여 잠을 잘 수가 없었다.
12시에 체크아웃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명동한식당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한국마트에 들러 김치와 라면등 먹거리 몇가지를 사고 풀 빌라로 이동했다.


4개 룸, 큰 거실에 소파와 TV, 수영장, 정원이 있었고, 각 방마다 화장실이 있어 가족들과 묵기에 매우 편리한 구조였다. 이틀 동안 각자 알아서 편하게 쉴 예정이다. 우리들은 각자 태국 친구를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출장마사지사도 부르고, 다 벗고 수영을 즐기면서 낮잠도 자고 음식도 만들어 먹으면서 각자 자기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6시쯤 친구 2명은 태국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나갔고, 우리 3명은 저녁을 먹기 위해 풀빌라 인근에 위치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태국음식점에 갔다. 저녁을 먹고나니 오후 8시가 다 되어간다.
이제부터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했다. 친구 한명은 티파니카바레쇼를 보러가고, 한명은 블루드어플을 통해 출장마사지사를 불렀고, 한명은 치과 치료를 받으러 갔고, 한명은 맘에 드는 마사지사를 만나러 가고....나는 어제 간 캔디바 카바레쇼를 또 한번 관람하기로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공연내용이 다르다고 해서 또 한번 더 보고 싶어졌다.

친구4명이 각자 룸을 쓴 바람에 나는 캔디바옆에 위치한 도로시클럽에서 운영하는 룸을 하나 얻어 각자 시크릿한 밤을 보냈다. 모든 공연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12시가 넘었다~~^^
[비용] 1,700,000/5인(1인34만)
풀빌라(룸4개*2박) 1,100,000원
볼트택시2회 350밧
점심(명동한식당) 2,170밧
식료품(한국마트) 588밧
저녁(태국음식점) 640밧
도로시(1박/조식불포함) 35,000원
클럽(캔비바) 250밧
3월3일(월요일)-10일차
나는 방콕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 오전 10시에 북부버스터미널로 향하고 남은 친구 4명은 태국친구들과 함께 시장에서 장을 봐서 태국요리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태국 친구중 한명 직업이 요리사라 푸짐하게 먹었다고 한다. 오늘부터는 친구들의 여행 일정들이 각각 달라진다. 나 혼자 방콕에 먼저 가서 개인업무를 보고, 1명은 수요일 오전에 한국으로가고, 수요일 오후에는 방콕에서 친구 3명과 합류한다. 나는 오후1시30분쯤 방콕 에카마이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나 혼자 어디서 묵을까 고민하다가 가성비 좋은 숙소로 챠크란사우나에 있는 블루케빈으로 예약했다. 6인 도미토리룸(2박/조식 포함 8만원)으로 사우나입장료(약2만원)가 무료이다.

매일 밤 8시에 4층보일러룸과 5층 가든에서 이벤트가 열린다고 한다. 오늘이 월요일이니 V-CLUB 모델들을 볼 수 있겠군
아리역에서 업무를 잠시 보고 나니 오후 4시가 다 되어간다. 8시 이벤트공연까지 시간이 남아 이반극장이 가까운 거리라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둠속에서도 약 20여명쯤 보인다.

오늘도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처음 본 사람이 나타나서인지 여기 저기 나를 기웃거린다. 오늘은 다리가 저리지 않게 자세를 잘 잡고 의자에 기대어 누웠더니 누군가가 살며시 다가와 내게 열심히 서비스해준다.

극장을 나와 숙소로 걷다보니 오후7시쯤인데 배가 고프다. 병원 처방약을 먹는 중이라 부드러운 음식만 조금씩 먹는 중인데 옹통이라는 카오소이맛집이 보인다. 미쉘린가이드도 4년 연속 받은 집이라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일본식돈카츠에 카오소이소스와 흰밥, 그리고 오렌지쥬스가 나왔다. 갓 튀긴 돈카츠는 부드러웠고 오렌지쥬스는 방금 짯는지 신선한 냄새부터가 달랐다. 식초에 담근 오이와 양파 피클이 입맛을 살짝 돋구어주었다. 돈카츠를 4조각 먹고나니 소화가 걱정되어 아쉽지만 맛만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저녁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니 8시10분이다. 이벤트행사 장소인 5층 가든으로 올라가니 5층 입구에서 수건을 모두 걷어 맨몸으로 입장시킨다. 대충 세어보니 60~70명쯤 되는 몸 좋은 젊은이들이 바글 바글거렸고 V-CLUB 모델인듯한 친구 5~6명이 야광팔찌를 차고 다니면서 이벤트행사 분위기를 달구고 있었다.
야외날씨도 좋고~~행사분위기도 좋고~~모두 모두 좋은데....조금 즐기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몸 좋은 친구들은 여기 저기 다녀도 환영이지만, 대부분은 구경만 하는 처지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아무도 날 거들떠 보지 않는다.
행사가 끝나니 밤 10시가 다 되어간다. 숙소가 바로 3층이니 아무 부담이 없다. 오늘 하루도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용] 116,000원(1인)
숙박(블루캐빈/2박/조식포함) 8만
볼트택시 110밧
방콕행시외버스 131밧
BTS 46밧
극장입장료 200밧
저녁(카오소이돈카츠덥밥) 349밧
3월4일(화요일)-11일차
6인 도미토룸인데 깨어보니 나 혼자이다. 아무도 없다. 어제 11시쯤 잠들었는데 혼자 푹 잤나 보다. 조식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가니 3명의 친구들이 보인다. 이 친구들은 2인실에 묵어서 나와 다른 방을 사용한 것 같다.

아침 조식은 빵과 커피, 그리고 미리 주문한 죽이 아침으로 나왔다. 생각보다 정성스런 아침식사에 살짝 감동했다.
룸에 돌아와 잠시 쉬는데 어제 먹은 돈카츠가 소화가 안되었는지 설사는 멈추었는데 속은 아직도 거북하다. 병원에서 받은 처방약도 다 먹어서 약이 없었다. 근처 약국에 들러 소화제를 구입하여 먹고 인근 구글지도 어플을 통해 후기가 좋은 마사지샵을 검색했다.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한 마사지샵이 후기가 좋아 가보기로 했다.
마사지샵에 낮12시쯤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니 땀이 비 오듯이 쏟아진다. 샵에 도착하니 나이가 들어보이고 작은 체구의 남자마사지사가 무뚝뚝하게 인사한다. 나를 보더니 샤워부터 하라고 룸으로 안내하고 마사지옷으로 갈아입으라 한다.
90분간 타이마사지를 받았는데 그동안 받았던 타이마사지와 순서가 다르다. 옆으로 비스듬히 누우라고 하더니 다리부터 마사지한다. 손으로 누르는 첫 느낌부터 달랐다. 무척이나 쎈 압력이었지만 크게 아프지 않고 참을 만 하였다. 누운 상태에서는 숨쉬기가 힘들어서 무척이나 난감하였지만 마사지를 다 받고 나니 온 몸이 나른해져서 호텔로 돌아가 낮잠을 잠시 잤는데 일어나보니 온 몸이 개운해져 기분이 좋아졌다.
기분이 나아지니 배가 고프다. 아리역 주변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삼겹살볶음밥을 조그마한 컵에 담아 팔고 있었다. 밥과 고기량이 적어 부담이 없어보여 한끼 식사로 허기만 달래기에는 충분하였다. 낮에 받았던 마사지가 효과가 있었는지 속도 편해지고 온몸이 나른해져 온다. 호텔 사우나 시설에 들러 따뜻한 스팀사우나를 즐기고나니 세상 편해지고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오후8시가 되어 5층 가든으로 올라갔다. 오늘 이벤트는 마스크나이트인데 역시 많은 청춘들로 붐빈다. 입구에서 직원이 수건과 팬티는 모두 회수하고 눈과 코가 뚫린 검은 마스크를 나누어준다. 검은 마스크를 쓰기전에 뭔가 불편했는데 쓰고나니 아주 새로운 느낌이 들어 뭔가 색다르다. 다벗은 몸 좋은 젊은 친구들이 검은마스크를 쓰고 여기 저기 다니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고 섹쉬해보인다. 오후 10시30분쯤 이벤트가 끝나고 모두가 돌아가는데 나는 숙소가 바로 3층이라 무척 편하였다. 도미토룸이라 새로운 손님을 기대했으나 아무도 오지 않아 6인실을 혼자 쓰게 되었다
[비용] 34,000원(1인)
소화제 100밧
타이마사지90분 580밧
점심&저녁(삼겹살복음컵밥) 100밧
3월5일(수요일)-12일차
오늘은 친구 1명은 오전8시에 한국으로 출발했고, 친구 3명과 방콕숙소에서 합류하는 날이다. 11시쯤 체크아웃하고 살라뎅역에 위치한 쿼터실롬호텔로 택시를 타고 향했다. 오후1시쯤 호텔 체크인을 하고 룸을 배정받은후에 친구와 만나 아이콘시암쇼핑몰을 가기 위해 BTS를 타고 삭판탁신 BTS역에서 내려 아이콘시암행(8밧)배를 타고 쇼핑몰에 도착했다.



아이콘시암 쇼핑몰에 도착하여 1층 푸드코드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2층부터 4층까지 유명브랜드를 구경하면서 티셔츠와 바지를 구입하였다. 대부분 50% 할인받아 3~4만원대에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점심과 쇼핑까지 마치고 나서 호텔로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다 되어간다. 살라뎅역 부근은 종로3가 같은 곳이라 많은 이반 업소들이 몰려있다. 보이클럽, 드랙퀸클럽, 댄스바, 레스토랑, 맥주바등이 오후9시부터 붐비기 시작하여 새벽1시쯤까지 영업한다.

친구와 나는 발마사지를 받고나서 동키호테에 들러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사우나매니아로 향했다.

사우나매니아 시설은 Krubb이나 Charkran보다 못하지만 실롬에 위치하여 손님들이 많다. 평일에는 오후8시가 피크이니 시간 잘 맞추어가면 좋다. 우리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각자 돌아다니며 자기 취향에 맞는 곳에 가서 놀고 호텔로 들어가기로 했다. 월요일인데도 손님이 백명은 족히 넘어보였다. 대부분 외국인인데 유럽인, 백인이 가장 많고, 흑인,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도 간간히 보였다. 친구는 마음에 드는 보이를 한 명 만났는데 새벽 두시에 호텔에서 만나 아침 6시까지 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사우나탐방을 마치고 나는 드랙퀸이 공연하는 스트레인저클럽으로 가서 공연을 즐겼고 또 다른 친구도 드림보이클럽에 가서 맘에 드는 보이를 초이스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를 번역어플을 통해 나누었다고 한다.
[비용] 900,000원/3인(1인-30만)
쿼터실롬호텔(조식포함/룸3개/3박) 720,000원
볼트택시2회 325밧
BTS+배 아이콘시암왕복 144밧
점심(아이콘시암쇼핑몰) 400밧
발마사지90분 400밧
저녁 300밧
사우나매니아입장료 1,500밧
클럽입장료(스트레인저,드림보이) 1,000밧
3월6일(목요일)-13일차
오전8시에 조식을 먹기 위해 호텔 레스토랑에 4명이 모두 모였다. 1명은 한국으로 먼저 갔고, 남은 4명은 귀국 항공편이 모두 다르다. 2명은 토요일 아침2시, 1명은 일요일 아침2시, 1명은 일요일 오후10시이다.

조식을 먹고 나서 각자 방으로 가서 혼자 쉬었다. 선탠과 수영장, 스팀사우나, 헬스장을 가기 위해 나름 4성급 호텔을 선택했는데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쿼터실롬 호텔주변에는 프라임마사지샵을 비롯하여 마사지샵들이 매우 많다. 샵 입구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 마사지사를 초이스하여 마사지프로그램과 시간을 정하고 받으면 된다. 마사지요금은 대체로 400~600바트이고 팁은 최저 100바트 이상 달라고 한다. 참고로 우리는 발마사지를 받을 땐 200바트, 타이나오일마사지 받을 때 300바트 정도 주었고
2차까지 할 경우에는 1,000바트를 주었다. 물론 호텔 출장마사지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대부분 3,000바트이상 불러서 아예 생각조차 안했다. 바로 코앞이 마사지샵들인데 호텔에 부를 필요가 있을까 싶다~~

프라임마사지샵을 가니 마사지사 초이스가 불가능했다. 예전에는 일부 초이스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손님들이 넘쳐 일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만약 방콕이 처음이라면 프라임마사지샵부터 가 보길 권한다. 바가지쓰거나 이상한 호객행위에 휘말릴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방콕 일정은 매일 매일 비슷비슷하다. 아침을 호텔레스토랑에서 간단히 먹고 룸에서 다시 잔다. 낮 1~2시쯤 일어나 쇼핑몰로 택시타고 이동하여 시원한 푸드코드에서 점심먹고 잠시 쇼핑하거나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와 수영장이나 헬스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다. 아니면 룸에서 음악틀어놓고 개인업무를 보거나~~
저녁4~5시가 되면 마사지 받으러 나간다. 대체로 마음에 드는 마사지사가 있어 한두시간 정도 마사지받고 저녁을 야시장에서 간단히 먹는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클럽이나 바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한다.밤 9시쯤 호텔에서 나오면 밤 12시나 새벽1시에 하루를 마감한다.
우리는 각자 마사지 받으며 쉬다가 오후10시에 만나 실롬소이4 골목으로 걸어갔다. 우리는 취향이 각각 달라 나는 스트레인져클럽으로 친구는 드림보이클럽으로 각자 갔다. 혼자 보려면 심심하긴 하지만 취향에 안 맞는 걸 보는 것 보다는 낫다. 모든 클럽 공연이 대부분 10시30분에 열리기 때문에 각자 취향에 따라 가는 게 나을 때도 있다.
[비용] 180,000원3인(1인-6만)
발마사지90분 1,200밧(팁별도)
오일마사지90분 1,800밧(팁별도)
점심(동키호테) 694밧
저녁(야시장) 450밧
클럽입장료 940밧
3월7일(금요일)-14일차
오늘 역시 조식을 먹고 각자 방으로 가서 오전 내내 쉬었다. 오늘 오후2시/에스엠카페에 예약한 날인데 오늘 행사가 재미없다고 내일 행사에 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담당 스텝에게 연락이 왔다. 갑자기 일정이 취소되어 뭘 할까 고민하다가 점심먹고 발마사지받고 저녁은 미쉘린가이드 레스토랑에서 저녁먹고 챠크란사우나 이벤트를 경험해보기로 했다.

발마사지받고 룸에서 쉬다가 오후6시에 여유롭게 택시를 타고 레스토랑으로 출발했는데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차는 움직이지 않았고 7시40분이 다되어 옹통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여기는 몇 일전에 나 혼자 왔던 곳으로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새우카오소이를 주문하였는데 챠크란사우나 이벤트시간이 8시라 시간이 촉박하여 여유롭게 저녁식사를 못하고 서둘러 나오니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챠크란사우나 5층 가든에 도착하니 8시20분이다. 조금 늦었는데 다행히 이벤트행사가 시작하지 않았다. 비가 와서 가든시설이 위험하다고 풀장에서 폼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8시40분쯤부터 직원 한명이 타월과 팬티를 모두 수거하고 모델 두팀(4명)이 풀장에서 분위기를 달구고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우리는 손님들과 풀장안에서 거품으로 부비부비하면서 두팀의 라이브공연을 바로 코앞에서 보았다. 비가 부슬 부슬오는 옥상 야외 가든 풀장에서 비누거품 파티를 하면서 일부 모델들이 라이브공연을 펼치는 처음 보는 광경이 놀랍고 신기하였다.
친구 2명이 밤12시까지 수안나품공항으로 가야 하기에 우리는 아쉽지만 10시10분에 챠크란사우나를 나왔다. 호텔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고 친구들은 짐을 챙겨 예약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떠났다.

친구와 나는 뭔가 아쉬워 팟퐁시장을 둘러보니 예전의 타완클럽(지금은 원클럽으로 개명)은 금요일 밤인데도 11시에 문을 일찍 닫았고 중년머슬 위주의 아트라스클럽이 새로 오픈하였다. 금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은 우리까지 포함해서 6명정도 공연을 보았다. 공연하는 배우보다 손님이 없으니 분위기도 축 처지고 팁도 안 나오니 여간 안쓰러워 자리에 있는게 불편해졌다. 웨이터는 미안한지 자꾸 보이들 초이스하라고 안내하고 30여분 쇼를 보니 12시쯤 모든 공연이 마무리되어 클럽을 바로 나와버렸다.
[비용] 240,000원/3인(1인-8만)
발마사지 1,200밧
볼트택시2회 880밧
저녁(옹통레스토랑) 1,080밧
챠크란사우나 입장료 1,500밧
아트라스클럽 입장료 1,000밧
3월8일(토요일)-15일차
친구 3명은 한국으로 모두 돌아가고 나와 친구 1명만 남았다. 나는 내일 새벽1시까지 돈므앙공항으로 친구는 내일 저녁 8시까지 수안품공항으로 가야 한다. 오늘이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조식을 먹고 각자 룸에서 쉬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12시반에 호텔 로비에서 만났다. 친구가 홀리데이방콕 5성급호텔 점심뷔페를 예약해서 여유롭게 두시간 동안 천천히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나왔다. 배가 불러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호텔까지 걸었다. 무덥긴 하지만 그늘진 곳으로 천천히 20여분 정도는 걸을 만 했다.
에스엠 500카페를 가기 위해 볼트택시를 탔다. 토요일 3시인데 역시나 차는 막힌다. 1시간 정도 택시에 갇혀있었던것 같다. 토요일 오후4시인데 손님이 몇 명 없다. 여자 손님 두명이 열심히 씨바리 연습을 하고 있고 남자 손님4명은 자기들끼리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오늘은 손님들도 별로 없고 처음에 왔을 때와 분위기가 완전 달랐다. 우리를 반겨주었던 담당스탭 두명은 홍콩으로 출장갔다고 한다. 아쉽지만 다음에 오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카페에서 나왔다. 호텔로 돌아오니 8시가 다되어간다. 짐을 정리하고 나니 4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다.

친구와 마지막으로 팟퐁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다 핫멜클럽으로 들어갔다. 보이들의 공연하는 수위가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토요일 주말인데도 손님이 별로 없다. 젊은 친구들은 뮤직클럽인 디제이스테이션, 지오디, 비프로 몰리고, 보이클럽들은 쥬피터와 드림보이에 조금 있고 나머지 클럽들은 손님이 10명정도로 거의 텅텅 비어있었다.

핫멜클럽은 2층에 위치하였는데 쇼가 끝나고 내려오다보니 1층에 바나나룸클럽이 보인다. 잠시 안을 엿보니 많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참고로 방콕 실롬소이 골목 보이클럽들이 영세하여 시설이 열악하고 요즘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는게 무척이나 아쉽다. 1~2곳 가보신다면 바나나룸클럽이나 드림보이클럽을 권한다.이제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는 공항으로 가야 한다. 친구는 내일까지 있다가 오후8시까지 공항으로 가면 된다.
[비용] 100,000원/2인(1인-5만)
볼트택시2회 600밧
점심(홀리데인방콕 점심뷔페) 1,000밧
음료(500카페) 300밧
저녁 300밧
클럽(핫멜클럽) 1,000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