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화) 1일차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후4시이다. 이스타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게이트에 도착하니 4시40분이다. 비행기를 탑승하려면 1시간20분이나 남았다. 면세점을 구경하는것도 귀찮고 지루하지만 어쩔 수 없다.

오후6시30분에 출발하여 치앙마이공항에 오후10시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은 매우 간단하여 5분만에 출국장을 나섰다. 공항택시(150밧)을 타고 뚜앙타완 호텔에 도착하여 룸을 배정받고나니 배가 고파온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수속하고 룸까지 도착하는데 50분이 걸렸다. 호텔옆에는 야시장이 있어 먹을 것이 다양하다. 비가 부슬 부슬와서 날씨가 선선해서 좋았다.

팟타이에그(60밧)와 수박쥬스(40밧)를 먹고 나니 피곤이 몰려온다. 세븐일레븐(총300밧)에 들러 면도기와 간단한 세면도구와 바바나우유를 구입하고 룸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어간다.
[총예산 약 120만원]
왕복항공권(이스타항공) 285,000원
호텔3박(뚜앙타완호텔/조식불포함) 118,573원
여행자보험(삼성화재) 20,900원
핸드폰유심(14일) 16,800원
빠이리조트(2박/조식불포함) 37,824원
치앙라이 블루라군(2박/조식포함) 71,258원
치앙마이 홀리데이가든호텔(2박/조식포함) 64,378원
치앙마이 클럽원세븐(3박/조식불포함) 43,749원
공항버스 17,000원
오렌지쥬스(인천공항 편의점) 2,000원
전일정식사 및 경비 약 450,000원
공항택시(치앙마이 호텔행) 150밧
저녁(야시장) 100밧
세븐일레븐(잡동사니) 300밧
8월21일(수) 2일차
새벽1시쯤 잠들어 푹 잤다고 생각했는데 깨어보니 새벽4시이다. 요즘 야간 근무에 익숙해져서 새벽에 깨면 잠이 안 온다.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하고 게임하고 틱톡까지 보다 보니 아침 7시가 다되어간다.

속이 약간 거북하다. 구글에서 검색하니 도보 10분 거리에 나름 유명한 죽 집이 보인다. 호텔을 나서니 비가 부슬부슬 온다.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 10여분 걷다 보니 오랜 주택집을 개조하여 만든 아기자기하게 꾸민 죽 집이 보인다. 이른 아침인데 생각보다 손님들이 많이 온다.

흰쌀죽에 돼지고기 미트볼과 삶은 계란이 든 따뜻한 죽이 나온다. 다양한 재료에 이미 간이 되어있고 신선한 파 향이 약간 짭조릅하면서 부드럽고 맛있다(총92밧). 달달한 커피까지 한잔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따뜻한 죽을 먹고 나니 졸음이 몰려온다. 침대에 잠시 누웠는데 눈을 뜨니 오후4시이다. 6시간을 푹 잤나 보다. 밖을 보니 아직도 비가 부슬 부슬 온다. 산책과 환전도 할 겸 호텔을 나섰다. 근처에 있는 빅씨마트를 들러 접는 우산을 구매하고 천천히 타패를 향해 걸었다.

비가 와서인지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가게들은 대부분 한산해 보였다. 날은 덥지 않아 걷기에 좋았다. 호텔까지 돌아오니 오후6시30분이다. 약 2시간30분 정도 걸었나 보다.

나이트바자푸드코트에 가니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것저것 보다가 크랩미트오믈렛(120밧)을 주문했는데~ 계란부침전같은데 살짝 태워서인지 무슨맛인지 모르겠다. 망고+코코넛스무디(60밧)을 한잔하니 배가 부르고 피곤해진다. 요즘 밤낮이 바뀌어서인지 컨디션이 엉망이다. 호텔에 도착하여 잠시 누웠다가 1~2시간 후에 발마사지를 받아야지 했는데 잠이 푹 들어버렸다.
[비용] 20,000원
아침(죽과 오물렛, 커피) 92밧
세븐일레븐(우비) 29밧
빅시마트(접는 우산) 179밧
저녁(나이트마켓/크랩미트오물렛) 120밧
망고코코넛스무디 60밧
8월22일(목) 3일차
어제 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깨어보니 새벽1시. 대부분 문을 닫는 시간이라 발마사지 받기도 늦고 무척이나 아쉽다. 어제 먹은 오믈렛이 소화가 안되는지 속이 약간 거북하다. 세븐일레븐에 들러 요거트를 사서 한잔 마시고 나니 잠은 완전히 깨어 모든 게 또렷해진다.
요즘 근무 환경 때문에 밤낮이 바뀌어서 새벽에는 깨고 낮에는 잠을 잔다. 새벽에 잠을 깨니 할 일이 별로 없다. 금요일에는 어딜 갈까 인터넷을 검색하고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내일은 빠이로 가기로 하고 버스티켓을 예매하고 신용카드로 결재하려는데 자꾸 에러가 난다. 세븐일레븐에서 결재하는 시스템이 있어 예약한 바코드를 캡처받아 세븐일레븐으로 갔다.

버스 요금 결재하고 요거트와 바나나우유를 사서 돌아오니 오전6시가 다 되어간다. 어제 아침에 먹은 죽 집이 속도 편하고 맛있었는데~오늘은 다른 죽 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노점 상점이 있어 7시쯤 되어 천천히 걸어갔다. 오늘도 비가 부슬 부슬내려 덥지 않고 산책하기에 매우 상쾌했다.

노점 죽집에 도착하니 재료들이 약간 신선해 보이지 않아 돌아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맛집이라니 한번 먹어보자 했다. 맛은 어제 먹은 집과 비슷했다. 계란만 반숙이고 나머지는 비슷했다. 빵과 함께 먹으니 나름 맛있었다.

핑강을 산책할까 하다가 배가 부르니 잠이 오려 한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니 졸음이 쏟아진다. 아침 8시쯤 잠든 것 같은데 깨어보니 오후 5시이다. 오늘도 망했다. 온몸이 찌뿌둥하니 일단 핑강을 걸어야겠다. 호텔에서 나와 잠시 걷다보니 강가에 다리가 보인다. 강을 건너보니 황토빛 강물이 무척이나 탁해보였는데 몇몇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잠시 그들을 쳐다보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본 마사지집이 눈에 뛰었다. 할머니가 운영하는 마사지집인데 치료개념의 마사지라는거다. 한국인 손님이 쓴 체험글이 뭔가 신빙성이 있어보였다. 잠시 구경하다보니 할머님이 웃으면서 이리 오라 하신다. 의자에 앉게하더니 목과 어깨에 우드볼을 대고 톡톡친다. 순간 머리에 신경이 쫙 퍼지는 듯한 느낌과 새로운 자극에 잠깐 놀랐다. 목과 어깨를 잠시 주무러 주시는데 마음이 편해진다. 저녁먹고 다시 오려고 위치를 자세히 보니 램바클럽 바로 옆 건물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나이트바자 푸드코트로 행했다. 오후6시쯤 도착하니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산해서 좋았다. 씨푸드 볶음밥과 코코넛을 스무디를 먹고 나니 마사지가 받고 싶어졌다.

낮에 잠만 자서 온몸이 무겁다. 할머니집으로 갈까 하다가 타이마사지를 받고 싶어 예전에 갔던 P마사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샵에 도착하니 인상이 푸근하고 통통하게 보이는 사징인듯한 남자가 웃으면서 반겨준다. 메뉴판과 물을 가져다준다. 남자마사지사로 타이마사지/90분(700밧)을 선택했다. 다른 곳보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나는 여기가 편했다.

마사지룸은 아늑하고 베드는 딱딱하지 않아 좋았다. 밖에 비가 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90분동안 마사지를 받고나니 망고찰밥과 차가운 코코넛을 내어준다.
온몸을 스트레칭해서인지 근육들이 욱씬거린다. 호텔로 돌아오니 오후8시이다. 잠시후에 6ixcret바에 가야지하면서 베드에 잠시 누웠는데 마사지를 받아서인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다시 깨어보니 새벽 1시이다. 맙소사 오늘도 망했다. 밤낮이 바뀌뀌니 너무 힘들다. 이 시간에 할 일은 없고 잠은 안 오고 또 다시 노트북을 켜고 여행 후기와 사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비용] 49,000원
세븐일레브(면도칼) 2,435원
아침(죽과 빵) 65밧
세븐일레븐(빠이행버스티켓) 218.5밧
저녁(나이트바자 야시장/씨푸드볶음밥과 코코넛스무디) 165밧
타이마사지(90분+팁포함) 700밧
8월23일(금요일) 4일차

노트북으로 작업을 시작하다 보니 어느덧 아침 6시가 다되어간다. 오늘도 밤을 꼬박 샜나 보다. 첫날 간 죽 집을 가려다가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샌드위치 맛집이 호텔 주변에 있어 그리고 향했다. 아침 6시에 오픈하는 가게인데 내가 첫 손님인듯 하다. 깔끔한 매장에 다양한 샌드위치를 젊은 부부가 판매하고 있었다.

샌드위치를 포장하고 세븐일레븐에서 요거거트를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은 빠이로 가는 날이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3시간 동안 가야 하는데 멀미약을 먹는게 좋다고 해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였다.

오전 8시에 체크아웃하고 볼트택시를 호출하여 아케이드2로 향했다. 볼트기사가 반갑게 인사하며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묻는다.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 간단한 한국말로 인사한다. 반가운 현상이다. 약 15분쯤 걸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편의점에 들러 멀미약을 사서 복용하고 잠시 기다리다가 오전 9시20분에 미니밴에 탑승했다

9시30분에 정확히 출발하여 약 40여분 달려 시내를 벗어나 작은 마을 몇 개를 지나니 사방이 탁 트인 푸른 길이 나타난다. 이제부터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산속을 지나가야 한다. 운전기사는 배테랑인지 아주 편안하게 운전한다. 조수석에 앉아서인지 아님 멀미약을 먹어서인지 생각보다 나름 편하게 왔다.

오전11시에 작은 휴게소에 들러 10분간 휴식하고 다시 구불구불한 도로를 지나 빠이버스터미널에12시10분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20분 빨리 도착했다.

예약한 숙소는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다. 체크인을 마치고 2층 방을 배정받았는데 작은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같 풍경이 한가롭고 아늑하다.

구글에서 식당을 검색하니 도보 5분 거리에 한적한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 나타난다. 돼지고기바질볶음밥과 타이티를(65밧)을 주문하였는데 살짝 맵긴 했으나 생각보다 깔끔한 맛이었다.

빠이버스터미널 주변으로 워킹스트리트가 형성되어 대부분의 상점이 여기에 몰려있다. 대부분 서양 젊은이들과 한국인과 중국인들도 자주 보인다.

현지여행사에서 내일 하프투어와 일요일에 치앙라이로 떠나는 상품을 예약하고 결재했다. 약 30여분 천천히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다. 젊은 친구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렌트하여 발길 닿는 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같다.

호텔로 돌아가 잠시 베드에 누웠다가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오후6시이다. 3시간 정도 푹 잔 것 같다. 어둑 어둑한 어둠이 시작되니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조명을 밝히니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다양한 노점상들이 길가 양쪽으로 쭉 늘어서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작은 레스토랑에 들러 카오소이치킨과 워터멜론 쉐이크를 주문했는데 카레국물이 생각보다 진하고 약간 쓴 맛이 나서 먹기에 조금 힘들었다. 다행히 워터멜론 쉐이크로 중화는 되었지만 약간 쓴맛이 입안에 남아 약간은 거북하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다양한 밀크쉐이크를 파는 매장이 있어 들어갔는데 스트로베리 쉐이크를 주문하려니 다 팔려서 재료가 없단다. 달달한 망고밀크로 입안에 쓴맛을 없애니 이젠 배가 불러온다. 1시간 정도 천천히 걷다 보니 대부분의 상점은 모두 본 것 같다.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9시이다.
[비용] 28,000원
아침(샌드위치,요거트) 89밧
볼트택시(아케이드2) 81밧
멀미약과 음료수 30밧
점심(돼지고기바질볶음밥과 타이티) 65밧
하프투어(두안덴트래블) 300밧
저녁(카오소이친킨과 수박쉐이크) 80밧
야식(망코밀크티) 40밧
8월24일(토요일) 5일차
잠을 푹 잔 듯 싶은 데 깨어보니 새벽 4시이다. 비가 부슬 부슬와서 인지 날은 덥지 않고 습도도 딱 좋았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워킹스트리트쪽으로 가다 보니 흰 죽과 타이츄러스를 파는 노점상이 보인다. 여자는 죽을 팔고 남자는 츄러스를 만들어 파는데 부부같아 보였다. 죽과 따뜻한 츄러스를 함께 먹으니 무척이나 맛있다. 양도 적지 않아 배가 든든해진다.

핸드폰으로 메일 확인하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게임도 하다 보니 벌써 12시가 다되어간다. 1시부터 하프투어하는 일정이라 간단히 씻고 픽업 장소로 갔다. 가는 길에 나름 맛집처럼 보이는 레스토랑이 보여 일본식 소고기덮밥과 콜라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은 바로 나왔고 맛은 별거 없었지만 한 끼 식사로는 나름 좋았다.
오후 1시가 되니 픽업 장소에 미니밴 한 대가 다가온다. 8명 외국인들이 화물칸에 불편하게 옹기 종기 앉아있는데 나는 운좋게도 에어컨이 나오는 조수석에 탑승하라고 한다. 운전하는 가이드가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으며 반갑게 맞이해준다. 한국에서 왔다 하니 몇 마디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한다.

가는 중간에 2명을 더 픽업하고 20분 정도 산길을 올라가니 하얀 커다란 불상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 보니 엄청 큰 불상인데 왜 여기다 이런 걸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여기 만든 이유야 있겠지만 별로 볼 것도 감흥도 없다. 다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시내 경치는 탁 트여 잠시 쉬기엔 아주 좋았다.

두번째 투어장소는 윤라이전망대였다. 중국인빌리지와 함께 중국인들이 만든 투어명소로 정말 멋진 경관을 가진 뷰포인트였다. 여기서 차 한잔 하면서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시간보내기에는 최고의 뷰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전망대를 내려오다 들린 차이나빌리지는 잠깐 들러볼 만하지만 별 특색이나 볼 건 없었다. 실제 사는 사람들의 마을인지 아이들이 여기 저기 모여 음악을 들으면서 떠들며 놀고 있었다.

세번째 장소는 커피인러브카페이다. 나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은 뷰포인트이다. 탁 트인 시야가 마음도 뻥 뚫어주는 것 같다. 커피 가격도 40~60밧으로 나름 저렴한 편이다.

네번째 장소는 Pambok waterfall이었다. 여기는 입장료가 100밧이다.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폭포가 보인다. 비교적 짧은 거리이다. 어제 비가 와서 흙탕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다. 크게 볼 건 없었다

다섯번째 장소는 뱀부브릿지이다. 여기는 논을 경작하는 마을인데 입장료를 받는다. 요금은 30밧이다. 대나무를 반으로 쪼개 가로세로로 엮어 논을 지나다닐 수 있게 브릿지를 만들었다. 멋진 아이디어다. 걸을 때때마다 대나무의 탄성으로 걷는 기분이 편하고 좋다. 몇몇 사람들은 맨발로 걷고 있었다.

마지막 장소는 빠이협곡이다. 협곡에 도착하니 오후6시가 다되어간다.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 정상이 보인다. 나름 협곡의 멋진 장관과 함께 선셋을 볼 수 있는 멋진 뷰포인트이다. 아직 개발을 안해서인지 벤치들만 몇 개 보이고 안전장치는 아직 없다. 사람들이 걸으면서 만든 길이 몇 개 있어 나름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멍때리면서 석양을 감상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는 꼭 가볼 만한 곳이었다.

투어를 모두 마치고 워킹스트리트에 하차하니 오후7시반이다. 야시장이 열려 다양한 먹거리가 보인다. 한입 크기의 작은 에그국수와 로티, 마차스트로베리라테를 구매해서 호텔로 돌아왔다. 에그국수는 조금 말라 뻑뻑한 느낌이고 로티와 라테는 역시 맛있었다.
오늘도 많이 걸어 종아리가 약간 부어서인지 발이 무겁다. 눈이 피곤하여 잠시 쉬었다가 발마사지를 받으러 가야겠다. 잠시 누었는데 그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다. 잠시 누운 것 같은데 깨어보니 밤12시이다. 밖에 나가보니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았고 세븐일레븐편의점만 오픈한 상태이다. 아무 생각없이 쉬기 좋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태국 작은 마을 빠이이다
[비용] 18,000원
아침(죽과 타이츄러스) 45밧
점심(일본식소고기덮밥과 콜라) 99밧
윤라이전망대(타이티) 40밧
커피인러브(아이스커피) 60밧
입장료(폭포) 100밧
입장료(뱀부브릿지) 30밧
간식(조각수박) 25밧
저녁(에그누들과 로티에그) 45밧
저녁(마차딸기라테, 두유) 5밧
8월25일(일요일) 6일차
어제 일찍 잠이들어서인지 눈을 떠보니 새벽2시이다. 오늘은 치앙라이로 돌아가는 날이다. 몇 가지 여행 자료를 정리하고 나니 아침6시가 다 되어간다.

어제 먹은 죽이 맛있어서 다시 가려고 호텔을 나섰다. 아침 공기가 선선하고 상쾌하다. 몇 분의 스님들이 공양을 하며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고 있다. 30여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오픈을 하지 않는는다. 일요일이라 쉬는 것 같다.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기다리니 정확히 7시에 픽업을 왔다. 이미 미니밴은 꽉 차 있었고 다행히 조수석에 앉아 치앙라이로 출발했다.
1시간30분쯤 달려 휴게소에 도착하니 배는 고픈데 먹을 만 건 없었다. 잠을 깨기 위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커피가 너무 쓰다. 설탕을 넣으니 조금 나았지만 쓴맛이 이미 입안을 가득 채워 살짝 괴로웠다.

오전10시가 되어 치앙마이 외곽에 도착해 미니밴을 갈아탔다. 치앙마이를 들러 가는 길이 최선인가 보다. 중간에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백색사원에 오전12시40분에 도착했다. 배가 고픈지라 밥부터 먹을려고 인근 레스토랑에서 새우팟타이와 그린티를 주문했다. 매번 먹는 팟타이여도 질리지 않는다.

오후1시30분에 치앙라이 버스터미널2에 내려준다. 아뿔싸 터미널1과 터미널2는 약5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볼트로 택시를 호출하여 블루라군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옆에 코인세탁소가 있어 그 동안 입던 옷들을 모두 세탁하고 치앙마이버스터미널1로 가서 치앙마이행 버스티켓을 미리 구입했다. 버스터미널에서 티켓을 구입할때도 여권이 필요해서 호텔까지 갔다 왔다.

터미널 뒷편 야시장에 가니 비가 부슬 부슬와서 인지 사람들이 거의 없다. 저녁으로 치킨볶음밥과 씨푸드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양이 많아 배도 부르고 아주 맛있었다.

호텔로 돌아오니 오후6시이다. 샤워하고 나니 또 졸음이 몰려온다. 발마사지를 받아야 하는데 밖에 나가기가 무척이나 귀찮아 바로 침대에 누었다.
[비용] 34,000원
휴게소(아이스아메리카노) 50밧
휴게소(두유) 18밧
점심(새우팟타이와 그린티) 115밧
볼트택시(블루라군호텔) 93밧
코인세탁기(세제&워시&드라이) 95밧
버스티켓(치앙마이행) 315밧
저녁(야시장/치킨볶음밥밥과 씨푸드샐러드) 160밧
8월26일(월요일) 7일차

눈을 뜨니 오전 6시가 다 되어간다. 오랜만에 새벽에 깨지 않고 푹 잤다. 오늘은 호텔에서 조식을 먹기 위해 1층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나름 깔끔하고 신선한 재료들이 입맛을 당긴다. 빵과 샐러드, 소시지와 계란, 커피와 주스, 그리고 밥하고 면까지 조금씩 담다 보니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식사를 하려는데 매니저가 작은 케익을 가져와 생일을 축하한다고 한다. 오늘이 생일이라 여권보고 준비한 것 같다. 생일을 챙겨주다니 살짝 감동이 온다.

조식을 마치고 노트북으로 검색하고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심심하여 뭐할까 고민하다가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로컬버스를 타고 치앙센이나 치앙콩을 가보고려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에 치앙콩가는 버스가 있다고 해서 탑승했다.

우리나라 70~80년도에 만들어진 듯한 로컬 미니버스를 타고 치앙콩으로 출발했다.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에어컨이 없어 창문을 열고 달리니 오히려 선선하니 나름 시원했다. 도로는 나름 잘 포장되어있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분위기는 한국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로컬버스는 중간 중간 사람과 짐을 싣고 내리고 해서 2시간반이 걸려 오후1시30분에 치앙콩에 도착했다. 치앙콩에서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출입국관리소가 있는 곳이다. 시간이 되면 가보려 했으나 치앙라이로 돌아가는 막차가 3시라 하여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작은 마을인데도 나름 집들도 깔끔하고 잘 보수되어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오후3시에 버스를 타고 오던 길을 반대로 간다. 차를 보면 손을 든다. 사람들을 태우고 짐을 싣고 가다가 사람들과 짐들을 내리고 싣고 하면서 차가 털 털 잘도 간다. 막차라 그런지 버스는 거의 찼고 차장이 왔다 갔다 하면서 승객을 도와준다.

오후 5시30분에 치앙라이 버스터미널1에 도착했다. 어제 봐 두었던 란조우 누들집이 생각나 소고기누들을 주문했다. 중국 심천에 있을 때 자주 갔던 맛집브랜드라 갔는데, 심천에서 먹었던 그 맛은 나지 않았다.

저녁식사를 끝내고 나서 주변을 걷다 보니 헤어샵에서 귀청소를 한다고 해서 들어갔다. 10여분 정도 귀를 정성스레 청소해준다. 살짝 아프기도 했지만 뭔가 깨끗해진 느낌이 든다. 예전 호치민에서 귀청소 할때는 큰 건더기가 한 개 나왔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것 없이 귀청소했다고 한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사원에 잠시 들러보니 스님 한 분이 사원을 정리하고 계셨다. 안내문을 보니 오후6시가 닫는 시간이라 아마도 정리하고 퇴근하시려는 것 같다. 호텔에 도착하니 종아리가 땡겨 온다. 3일 동안 많이 걸어다녀서 인지 종아리가 약간 붓고 층계를 오르고 내릴 때 통증이 온다. 엄청 피곤하다. 샤워하고 일찍 자야겠다.
[비용] 21,000원
세븐일레븐(화장품/스킨2종) 85밧
버스티켓(치앙콩) 90밧
음료(마차그린코코아) 40밧
화장실(치앙콩버스스테이션) 5밧
버스티켓(치앙라이) 90밧
저녁(란조우누들/소고기국수) 150밧
헤어샵(귀청소) 50밧
8월27일(화요일) 8일차
눈을 뜨니 새벽 2시이다. 저녁 8시쯤 잠이 든 것 같은데 6시간 정도 푹 잤나보다. 오후10시쯤 클럽에 가야하는데 매번 일찍 잠이 드니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은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 6시반에 조식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많은 서양인 젊은 친구들이 큰 베낭을 하나씩 메고 아침을 빨리 먹고 어디론가 떠난다. 남녀 쌍 쌍 친구들이 보기 좋다.

천천히 커피까지 여유있게 마시고 룸에서 잠시 쉬다가 7시반에 체크아웃하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버스는오전 8시에 정확히 출발했다. 산길을 구불구불 돌아 오전11시30분 치앙마이 아케이드3 터미널에 도착했다. 볼트택시를 불러 호텔에 체크인하고 방을 배정받으니 12시이다.

배가 고파 점심을 먹으려고 마야쇼핑몰까지 걸어가는데 비가 엄청 쏟아지기 시작한다. 우산을 쓰고 있어도 소용없고 빗물이 금방 도로 일부는 잠기기도 하였다.
원님만쇼핑몰에 도착하니 주변 도로 하수구가 막혀서인지 골목안은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건너편 상인들은 오늘 장사는 망칠 듯 싶다.

팟타이에그와 수박쥬스로 점심을 해결하고 호텔에 돌아가는 길에도 골목길들은 종아리까지 물이 차기 시작하여 이미 온 몸은 다 젖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비가 많이 와서 어딜 가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려 호텔에서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보면서 쉬는 수 밖에 없었다.
드라마를 보며 쉬다 보니 오후5시가 다 되어간다. 우산을 쓸까 하다가 비옷을 챙겨 입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 건너편 마사지샵에 들러 타이마사지를 받았다. 이번에는 여자 마사지사였는데 무척이나 꼼꼼히 마사지를 해주었다. 부었던 종아리도 조금은 가라앉은 것 같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작은 골목길을 비를 맞으며 여기 저기 걸었다. 30여분 걸었을까 배달라이더가 3~4명이 문앞에서 대기하는 일본식 돈까츠 집이 보인다. 나름 맛집인지 메뉴 사진도 맛있어 보이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배달 주문이 계속 들어오는 것 같다. 푸룬 돈까츠덮밥을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20여분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6시반쯤 되었고 포장한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었다. 그런데 수분이 적어서 인지 튀김은 조금 퍽퍽하였고 밥과 돈카츠 튀김만 먹기엔 조금 힘들었다. 편의점에서 사온 오렌지쥬스와 함께 먹으니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하지만 다시 먹고 싶지 않다. 잠시 노트북으로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밤 8시쯤 샤워하니 온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몰려온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바로 잠이 들었다.
[비용] 29,원
볼트택시(호텔) 100밧
점심(원님만푸드코드/스박주스와 팟타이에그) 100밧
타이마사지와 팁 400밧
저녁(일본까츠돈덮밥) 120밧
8월28일(수요일) 9일차
어제 저녁에 먹은 덮밥과 오렌지쥬스가 소화가 안되서 인지 속이 울렁거려 밤새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아침 6시쯤 일어나 잠시 쉬면서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잠도 깨고 속도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아침으로 간단히 죽을 먹고 싶어 호텔을 나섰다. 도보로 20여분 거리에 죽 집이 있어 아침 산책 겸 천천히 걸어갔다. 밤새 비가 와서인지 날은 선선하고 좋았다. 어제 막힌 빗물도 모두 빠져 있었다. 도착하니 상점은 폐업한 듯 아예 비어 있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몇몇 가게들이 문을 열었지만 별로 먹고 싶은 음식은 없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조식뷔페 레스토랑이 보인다. 아침에 나올 때는 못봤는데 정원 안쪽에 레스토랑이 하나 더 있었다. 쿠폰(190밧)을 구입하고 레스토랑에 들어서니 유리 바깥 풍경 때문인지 마음이 편해진다. 가볍게 따뜻한 두유와 에그팬케익을 먹었는데 온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을 준다.
이것 저것 조금씩 먹고 커피와 과일까지 먹고 나니 언제 속이 울렁거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많이 먹었다. 푹신한 침대에 앉아 배가 부르니 아무 생각 없어진다. 핸드폰으로 검색하고 게임하다 보니 다시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니 낮12시이다. 2시간 정도 잠이 든 것 같은데 아직도 종아리가 욱씬거린다.

점심을 먹을 겸 마야쇼핑몰로 향했다. 아침에 든든히 먹어서인지 배가 고프지 않아 초밥4개와 생수를 주문하여 간단히 먹었다. 낱개로 초밥을 판매하는데 특히 연어초밥이 맛있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햇빛이 뜨거워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도보로 걸을 준비를 하고 치앙마이대학교로 걸어가면서 주변 상점을 구경하였다. 뜨거운 한낮이어서 사람들도 거의 없고 상점들도 아직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았다.

치앙마이대학학교 정문에 도착하니 도이수텝가는 썽태우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도이수텝에 올라가서 쉬면 좋을 것 같아 썽태우기사에게 요금을 물으니 왕복 150밧이라한다. 썽태우는 손님이 6~8명 정도 모이면 출발하는데 나밖에 손님이 없어 더 기다리기도 뭐하고 해서 포기했다.

다시 타패로 가는 썽태우를 타고 이동했다. 어딘지 모르는 타패 입구에서 내려 왓체디루앙 사원으로 걸어갔다. 사원에 도착해보니 규모가 엄청 크다. 그렇게 많이 다녔던 곳인데 여기에 이렇게 큰 사원이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사원입장료(50밧)을 내고 사원에 들어서니 사원 경내에서 스님의 기도 소리가 들린다.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 스님의 기도소리에 따라 부처님을 경배하고 있다. 나도 바닥에 앉아 스님의 기도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부처님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내가 와서 뭐하고 있나~한국 돌아가서 열심히 살아야지 잠시 고민하다가 일어나서 사원 주변을 둘러보았다. 태국 사원은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고요하다. 사원이 주는 안정감이 매우 좋다.

그동안 타패 중심을 많이도 걸어 다녔는데 오늘 이 곳은 무척이나 생소하다. 타패 외곽까지 걷다 보니 길을 잃은 건지 모든게 잠시 헷갈린다. 썽태우를 타려 했는데 일방통행길이라 모두 거절한다. 구글맵을 켜고 20여분 걷다 보니 원님만쇼핑몰이 보인다.

배가 고프다. 뭐든 많이 먹고 싶은데 원님만 푸드코트는 종류가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없다. 마야쇼핑몰 4충으로 올라가니 매콤해보이는 돼지고기바질볶음밥이 입맛을 땡긴다. 달달한 녹차라떼와 함께 먹으니 매콤 달달한게 나름 맛있다.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8시이다. 잠시 쉬다가 블로우CNX 카페에 가려고 구글맵을 검색하니 오늘 수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9시에 트랜스젠더들이 커버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맞으면 그때 가야겠다.
[비용] 23,000원
아침(호텔조식뷔페) 190밧
점심(마야쇼핑몰 푸드코드/초밥과 물) 165밧
썽태우(타패) 30밧
사원입장료(왓체디루앙) 50밧
저녁(마야쇼핑몰 푸드코드/돼지고기볶음바과 녹차라테) 125밧
8월29일(목요일) 10일차
어제도 푹 잘 잤다. 눈을 뜨니 오전 7시이다. 비는 그쳤고 날은 상쾌하다. 구글맵에서 맛집을 검색하니 호텔 바로 앞에 내가 찾는 음식점이 있다고 안내해준다. 아침 8시반쯤 가보니 가게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허름한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듯한데 나름 깔끔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에는 매우 훌륭한 곳이었다. 따뜻한 잘게 자른 식빵을 부드러운 소스에 찍어 먹고 에그 팬케익은 어제 호텔 조식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11시반에 체크아웃하여 볼트택시를 이용하여 클럽원세븐숙소로 향했다. 낮12시에 도착했는데 체크인이 오후2시라고 기다려 달라고 한다.

체크인 수속과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기 위해 ROTE YIAM BEEF NOODLE 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15분 정도 걸었는데 낮이 더워서인지 DEKA이 너무 난다. 오토바이를 타고 올걸 살짝 후회가 된다.

1시간동안 마사지를 받기 위해 호텔로 걸어오며 마사지 가게를 몇 군데 둘러보았다. 예전 방문 기억이 나는 아도니스 마사지샵이 보인다. 샵을 들어가니 아니나 다를까 남자마사지만 하는 곳이라면서 매니저가 반갑게 안내한다. OK하고 소파에 앉아 마사지 가격표를 보니 매우 비싼 편이다. 매니저는 호구를 잡았다 생각하는지 바가지를 더하여 설명한다. 저녁에 다시 오겠다고 핑계대고 다시 호텔로 걷다 보니 오후 2시가 되려면 40분 정도 남았는데 시간이 애매하다.

작고 허름해 보이는 마사지샵에 들어가니 씩씩해 보이는 아주머니가 환하게 웃으며 반겨준다. 타이마사지가 여기는 300밧, 아도니스는 1,600밧인데 지금은 여기가 낫겠다 싶어 타이마사지를 1시간 받기로 했다. 손압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게 꼼꼼히 온 몸을 마사지해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나름함이 기분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동안 받았던 타이마사지중에 세번쨰로 꼽을만한 가성비로는 최고인 듯 하다. 1시간 10분 정도 마사지를 받고 나니 온몸이 나른하며 개운해진다. 1,000밧을 내니 잔돈이 없다고 옆집을 몇 군데 다니는데 잔돈을 못 구하는 것 같았다. 잔돈은 내일 받으러 오겠다고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룸을 배정받으니 2층 침대가 있는 4인용 룸이었다. 외국인 한 명이 이미 숙박을 하는지 짐이 널부려져 있었다. 어느 나라에서 온 친구일지 궁금해진다. 잘 생기는 젊은 친구였으면 하는 기대감이 생긴다.

호텔 강가 테라스에서 나가보니 많은 외국인들이 보인다. 시원한 맥주 한 병을 마시면서 잠시 핑강을 멍하니 바라보니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반대편에 일본인으로 보이는 나보다 약간 어리거나 비슷해 보이는 중년이 눈에 뛴다. 수영장에서 물마사지를 받으며 쉬고 있는데, 그 중년이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건다. 어느 나라사람 이냐고 묻길래 코리안하니 사우스~ 노스? 하면서 웃는다. 사우스하니 활짝 웃으며 자기는 태국계 중국인이라면서 어설픈 영어를 한다. 나랑 딱 맞는 영어 수준이다. 어설픈 영어와 간단한 중국어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조금 친해졌다. 자기는 60살이 조금 넘었고 와이프, 아이들과 여행을 왔다고 한다. 잠시 시간을 내어 혼자 사우나에 쉬러 왔다고 한다.
강가 테라스 그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게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한다. You Raise Me Up와 베사메무초를 나즈막하게 멋지게 부르는데 깜짝 놀랄 감동이 몰려온다. 자기는 피아노도 잘 친다고 한다.

둘이 저녁을 먹기 위해 볼트택시를 불러 나이트마켓 야시장으로 향했다. 야시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다. 매번 혼자 먹다가 오랜만에 친구와 둘이 식사를 하게 되니 맛있는 저녁 식사이 되었다. 식사 후에 잠시 걸으며 노점가판대의 기념품을 구경하다 보니 와이프가 좋아할만한 물건이라면서 사진을 찍어 보낸다. 길가 마사지샵이 보이니 마사지를 받자고 한다. 타이마사지를 1시간 받기로 했다. 마사지가 시작되었는데 저녁을 많이 먹어서 인지 등을 마사지하는 부분에서 속이 울렁거린다. 참으려 했지만 구토를 할 것 같아 앉는 자세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의 노련함으로 토할 것 같은 속은 조금 가라 앉았지만 그래도 불편하기 시작했다.
마사지가 끝나고 6ixcret바에 9시반에 같이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 내가 불편한 걸 알았는지 각자 호텔에 가서 쉬자고 한다. 공연을 같이 보고 싶긴 하지만 속이 울렁거려 조금 힘들었는데 고마운 제안이다. 중국인이라 구글맵이 안되어 조금 불편한 것 같다. 그가 호텔로 돌아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주고 나는 볼트오토바이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에 돌아오니 룸메이트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 어떤 친구인지 궁금한데 빨리 오지~~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속이 계속 거북하다. 소화제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했는데 밤새 속이 거북하여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비용] 66,000원
아침(에그팬과 타이라테) 135밧
볼트택시(호텔) 130밧
점심(로티이암소고기국수) 115밧
타이마사지(90분) 300밧
볼트택시(나이트바자) 76밧
저녁(나이트바자/쥬스와 생선요리-2인) 540밧
타이마사지(90분) 300밧
볼트오토바이 41밧
8월30일(금요일) 11일차
눈을 뜨니 아침 7시가 다 되어간다. 아직도 속이 약간 거북하다. 옆 침대를 보니 아직도 안 들어왔다. 재미난 곳에서 친구들과 밤새 놀고 있나 보다.
어제 나를 위해 친구가 노래를 불러줄 때 울컥한 감동이 잠깐 있었는데, 여운이 계속 남아 노래의 정확한 가사 내용이 궁금하여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았다.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내 마음이 우울하고, 나의 영혼이 많이 지칠 때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어려운 일들을 만나서 마음이 무거울 때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그럴 때면, 나는 모든 것을 멈추고 이 조용한 자리에서 기다려요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당신이 찾아와서 잠시 나와 함께 앉아 있어줄때까지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당신은 나를 높이 올려 산꼭대기에 설 수 있게 해주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당신은 나를 높이 올려 폭풍이 부는 바다를 걷게 해줘요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당신의 어깨 위에 올라설때 나는 강한 사람이 되고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당신은 나를 높게 올려 나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줘요There is no life, no life without its hunger갈급함을 느끼지 않는 삶은 존재하지 않고,
Each restless heart beats so imperfectly쉴틈없이 뛰는 심장박동은 불완전해요.
But when you come and I am filled with wonder그러나 당신이 오면 나의 마음이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고,
Sometimes l think I glimpse eternity어떤 때는 영원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당신은 나를 높이 올려 산꼭대기에 설 수 있게 해주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당신은 나를 높이 올려 폭풍이 부는 바다를 걷게 해줘요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당신의 어깨 위에 올라설때 나는 강한 사람이 되고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당신은 나를 높게 올려 나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줘요
이 노래 원본 영상을 보면 여러 안타까운 이유로 부모님을 잃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극복하고 있다는 댓글이 많다"는 문구가 네이버에 있다. 신기하게도 여기서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았다.
속이 좀 나아졌는지 배가 고파 점심을 먹으러 인근 쇼핑센터로 향했다. 호텔을 나서 큰 나무와 풀이 우거진 도로를 지나는데 뱀 한마리가 급히 도망간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1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뱀이었다. 태국에 여행하면서 도로에서는 처음 보는 뱀이었다. 이제부터 이런 길은 피해야겠다.

쇼핑센터라 하기엔 작은 가게가 모여있는 곳에 도착하여 소시지오물렛과 오렌지쥬스를 먹었는데 아주 심심한 맛이었다. 덕분에 속은 좀 편해진 듯 하다.

점심을 먹고 돌아가 룸 베드에 누워 작업을 하고 있는 중에 옆 베드의 친구가 들어와 인사를 한다. 이스라엘에서 온 아비라는 젊은 친구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그는 수영복을 챙겨서 다시 나간다.

잠시 룸에서 쉬다가 오후 6시쯤 사우나로 향했다. 금요일 오후라 사람들이 제법 들어오기 시작한다. 스팀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 갔더니… 상상 그대로라 이하 생략~~잠시 동안 짜릿함을 즐기고 나니 배가 고파오는데 아직도 속은 거북하다. 볼트오토바이로 나이트 바자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8시반이다. 약국에 들어 소화제(60밧)을 구입하고 배가 고프긴 했지만 저녁을 먹으면 안될 것 같아 약과 파인애플 주스만 마셨다.

밤9시가 조금 넘어 6ixcret bar에 도착하니 이미 홀은 관객들로 꽉 차 있었다. 무대 뷰가 좋은 좌석은 이미 예약이 되어 어쩔 수 없이 구석진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빈자리가 없어 매니저가 내게 양해를 구하더니 중국인 젊은 친구가 웃으면서 내 테이블에 같이 앉는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나니 칵테일 두 잔을 주문해 한잔을 내게 준다.

매니저는 내 얼굴을 알아보며 반겨준다. 매니저와 배우들도 모두 그대로인 듯 한데, 공연하는 배우들이 조금 더 늘어난 것 같다. 무대 크기도 조금 늘었고 손님들도 많아져서 모든 곳이 좋아 보였다.

밤9시30분에 공연은 시작되었고, 공연 내용은 멋지고 활기가 넘쳤으며 리액션 해주는 관객들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같이 공연을 보는 중국인 친구도 흥이 났는지 리액션에 열심이다. 너무나도 보기 좋은 광경이다. 11시가 넘어 1부 공연이 끝나니 공연하던 일부 배우는 팁박스를 들고 다니면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일부는 서빙하며 돌아다닌다. 늘 보던 남자배우가 날 보고 내 테이블로 온다. 간단히 인사하고 사진찍고 그는 2부 다음 공연 때문에 무대로 갔고 나는 2부 공연을 포기하고 바를 나섰다.

근처에 있는 램바는 분위기가 어떨까 싶어 2부 공연은 안 보고 램바로 향했다. 램바 근처에 도착하니 커다란 음악소리가 반겨준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최고로 달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6ixcret이 훨씬 나아 보였다. 잠시 밖에서 구경하다 호텔로 돌아오니 12시가 조금 넘었다. 이스라엘 친구는 아직도 안 들어온 걸 보니 오늘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모양이다.
[비용] 25,000원
아침(호텔조식/커피와 닭죽) 150밧
점심(소세지계란모물렛과 오렌지쥬스) 55밧
사우나(타이밀크티) 50밧
볼트오토바이 42밧
약국(소화제) 60밧
음료(파인애플쥬스) 50밧
클럽(시크릿바/싱하맥주) 160밧
볼트오토바이 42밧
8월31일(토요일) 12일차
잠에서 깨니 오전 6시이다. 어제 저녁에 약을 먹어서 인지 속이 많이 편해져서 푹 잤다. 어제 저녁을 굶어 배가 많이 고프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구글맵에서 검색하여 호텔 주변에 있는 죽 집을 찾았다. 아침으로 간단히 먹기엔 아주 좋았으나 맛은 별로였다. 차라리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게 나을 뻔 했다.

아침을 먹고 샤워을 하고 나니 배도 부르고 다시 졸음이 몰려온다. 잠시 누웠다가 깨어보니 오전11시이다. 차가운 모닝커피가 마시고 싶어 인근 커피전문점으로 갔는데 커피보다는 달달한 타이밀크티아이스가 갑자기 떙겨 차갑게 한잔하니 속도 시원해지면서 편해진다.
내일 저녁에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혼자라도 해산물뷔페를 가야겠다 싶어 구글검색을 하려는데 유심칩이 만료되어 먹통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호텔로 돌아와 새로운 유심칩을 바꿔끼우니 작동이 된다. 시원한 호텔룸에 있으니 밖에 나가기 싫어진다. 씨푸드뷔페는 저녁에 가기로하고 자료정리도 할 겸 노트북을 켜고 작업을 시작했다. 두시쯤 되니 이스라엘 친구 아비가 환하게 웃으며 들어온다. 간단히 서로 인사를 하고 그는 수영복을 챙겨 다시 밖으로 나간다.

오후2시가 다 되어간다. 무얼할 까 구글을 검색하다가 왓우몽이 보여 볼트 오토바이를 불러 타고 갔다. 한 20여분 타고 가니 공항 뒷편으로 처음 가보는 동네이다. 왓우몽은 잘 정돈이 된 사원인데 명상센터도 있고 뮤지엄도 있고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였다. 성벽안에 동굴이 있고 그 안에 부처님이 모셔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선선해서 좋았다. 다만 동굴안의 꿉꿉한 냄새때문에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바로 동굴을 나왔다. 뮤지엄이 있길래 가보니 잘 정돈된 책들이 가득 쌓여 있었고 청년 한 명이 독서를 즐기고 있었다. 왓우몽 주변에 아트갤러리가 있어 오토바이로 이동했는데 오늘이 휴일인지 아쉽게도 문이 닫혀있었다.

오후4시가 다되어 Kaikan cnx 온천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199밧이며 예전에 봤던 그대로이다. 인테리어는 나름 잘 정돈되어 있으며 스팀룸에서 10여명의 젊은 친구들이 서로 즐기고 있었다.

30여분쯤 쉬다가 마지막날이라 씨푸드뷔페를 즐기고 싶어 무카타 씨푸드뷔페로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오토바이 요금이 100밧이고 약 20여분 거리라 여기서는 꽤 먼 거리이다. 오후5시에 무카타씨푸드에 도착하니 이미 오픈하여 20여명의 손님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새우.게.조개등의 해산물과 구이용 고기, 샤부샤부 고기와 야채, 초밥과 과일, 음료등의 다양한 재료들이 펼쳐져 있다.


구이용숯불과 샤브용숯불을 2개를 테이블에 올려놓으니 무척이나 덥다. 모두 다 이용하면 477밧이라고 한다. 혼자 오기엔 교통비까지 포함하면 약 650밧 정도인데 호텔 뷔페가 나을 듯 싶다. 그래도 한번 쯤 와서 체험해 보고 나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배불리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아누산시장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어제 봐둔 마사지 오일과 말린 두리안을 사려고 상점을 찾아 헤메였다. 어제 봤을 때 사야 했는데 이거 사려고 다시 아누산시장에 오니 약간 짜증이 난다.
배가 부르니 쉬고 싶고 피곤이 조금씩 몰려온다. 필요한 것만 재빨리 구매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간단히 샤워하고 사우나로 향했다. 7시쯤 된 것 같은데 주말이어서인지 정말 사람이 많다. 오늘은 현지인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 2~3층은 타월을 못가지고 다 벗고 돌아다녀야 한다. 20여분쯤 돌아다니며 참 많이도 만졌다. 모두가 모양과 느낌이 다르니 참 신기하기도 하다. 젊은 친구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떠들며 웃고 있고 모두가 한가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시 룸으로 가서 1시간 정도 누워있었다. 오후9시쯤 다시 나가보니 분위기는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토요일은 오후 7~9시가 피크타임인 것 같다. 사우나에서 20여분 정도 놀다가 룸으로 돌아왔다. 이제 9시반이니 6ixcret bar, Ram bar, Adams apple Bar중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와 잠이 들어버렸다.
[비용] 87,000원
아침(에그팬케익과 새우죽) 95밧
커피샵(타이밀크티아이스) 60밧
볼트오토바이(왓우몽) 60밧
사원입장료(왓무몽) 20밧
볼트오토바이(아트갤러리) 40밧
볼트오토바이(Kaikan cnx) 62밧
사우나입장료(Kaikan cnx) 199밧
볼트오토바이(무카타씨푸드) 100밧
저녁(무카타씨푸드뷔페) 477밧
볼트오토바이(아누산마켓) 40밧
선물(마사지오일과 라벤더오일) 1,000밧
9월1일(일요일) 13일차
어제 저녁에 아비가 들어와서 처음으로 같이 방을 같이 쓰게 되었다. 2일동안 혼자 편히 쓰다가 새벽에 잠시 깰 때는 신경이 약간 쓰여 불편하다. 그래도 잠을 잘 자는 청년인 듯 하여 다행이다. 아침6시 에 깨어 핸드폰하다가 조식까지 먹고 잠시 강변테라스에서 쉬다 들어오니 8시반인데 아직도 아비는 곤히 자고 있다.

오늘은 마지막날이라 체크아웃하고 타패로 나가 마사지받고 야시장에서 물건도 구입하고 시간에 맞추어 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오전11시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겼다. 날씨가 보기보다 선선하여 타패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타패까지 걷다 보니 땀을 줄줄 흐른다. 햇빛도 강해지고 걷기가 힘이 든다. 볼트오토바이를 불러 마야쇼핑몰로 이동했다

마야쇼핑몰에 도착하니 일단 시원하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뭘 할까 고민해봐야겠다. 4층 푸드코트에 가니 오징어와 새우가 든 해물볶음밥이 눈에 들어온다. 물과 함께 주문하여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다.

원님만쇼핑몰에 가서 맛있는 커피를 먹으려고 이동했는데 Homm Wan이라는 두리안집이 보인다. 구글검색해보니 여기서 치앙마이에서 원탑이란다. 두리안스무디(189밧) 주문했다. 시원한 스무디로 더위도 싹 가시고 역시 맛있다.

원님만 2층에 올라가봤더니 오후에 선데이마켓에 가서 사려는 제품들이 모두 다 있다. 더워서 선데이마켓을 안 가는게 나을 듯 하여 시원한 쇼핑몰에서 말린 두리안과 꿀, 마사지오일과 쿨링파우더를 샀다.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났다. 사우나로 돌아가서 쉬다가 시간맞추어 공항으로 가면 된다. 사우나에 도착하니 오후3시50분이다. 입장료(140밧)를 내고 사우나에 들어갔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인지 어제보단 사람들이 많지 않다.
강변테라스에서 핸드폰 충전하며 게임을 하다 보니 오후6시가 넘어간다. 오후7시에 배가 고파 인근 야시장으로 나갔는데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아마 일일 끝난 것 같다. 편의점에 들러 두유1병을 사고 볼트택시를 호출하여 치앙마이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치앙마이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8시이다. 너무 일찍 도착했다. 여긴 아무것도 없다. 커피점과 누들집이 있는데 가격은 시내의 거의 3배 가격이다. 치앙마이공항은 탑승 1시간전에 도착해도 여유롭게 탑승과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비용] 87,000원
호텔(세븐원클럽) 127밧
볼트오토바이(마야몰) 62밧
점심(마야몰 푸드코드/해물볶음밥과 물) 95밧
홈안(두리안스무디) 189밧
선물(말린두리안과 꿀) 751밧
선물(마사지오일 2개) 500밧
선물(쿨링파우더 3개) 105밧
볼트오토바이 62밧
사우나입장료(세븐원클럽) 140밧
세븐일레븐(두유) 17밧
볼트택시(치앙마이공항) 100밧
공항면세점(타이밀크티) 7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