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콕+파타야 여행은 3명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이는 일정이 되어버렸다. 총 5명이 함께 가려고 했는데 출입국 일정이 모두 달라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중 3명이 여행한 8박 9일 방콕+파타야 여행 후기를 소개합니다.
✈️여행 시기: 2024년6월7일~16일
✈️여행 일정: 8박9일
✈️숙소: 방콕(6박), 파타야(2박)
Day1/6월7일(금)
오후 2시. 이촌동에서 공항버스를 타니 50분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1터미널에는 생각보다는 여행객이 많지 않았다. 수화물 붙이고 태국바트화 환전하고 유심칩까지 사는데 모두 10분 정도 걸렸다. 아직도 비행기 탑승까지 아직도 1시간4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 탑승게이트에 도착하여 의자에 앉아 졸다 보니 탑승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내가 탑승한 타이항공은 5시30분에 정확히 출발하였고 A350 신형 기종으로 기내 좌석은 3.3.3 구조였다. 태국시간으로 9시에 방콕수안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바로 바로 입국 처리가 이루어졌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수화물까지 찾고나니 9시30분이다.

택시를 탈까~말까 고민하면서 숙소를 검색해보니 마카산역까지 공항철도와 MRT로 가면 900미터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고 구글맵에서 안내해준다. 길도 익힐 겸 공항 철도를 타기 위해 지하2층으로 이동했다. 공항철도는 10분쯤 기다리니 바로 온다. (요금은 39밧) 마카산역에 내려 워킹브리지를 따라 MRT로 갈아탔다. 태국은 환승시스템이 없어 마카산역에서 하차하고 MRT역에서 다시 티켓을 구입하고 타야 한다.

방이칸역에서 내려 구글지도 안내에 따라 걷는데 길이 좁고 어둡고 불편하다. 역 앞에는 야시장이 있어 사람들이 북적거리지만 골목안으로 들어서니 인적도 없고 살짝 무서워진다. 호텔이 골목안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은 불편하였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나름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호텔이었다.

호텔 체크인까지 마치고 나니 오후 11시20분이다. 500카페가 인근이라 여기에 숙소를 잡았는데 500카페까지는 도보로 약 5분 거리이다. 카페에 도착했는데 손님이 4명 테이블에 2명씩 앉아있다.

맙소사 오늘은 행사가 이미 끝났고 11시까지만 라스트오더를 받는다고 한다. 여기는 영업시간과 드레스코드를 미리 잘 알아보고 와야 한다. 보통 5시부터 9시까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아쉽지만 호텔로 돌아가서 쉬어야겠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러 오렌지쥬스, 두유, 바나나우유를 샀다(90밧). 호텔에 돌아오니 밤12시이다.
총 500,410원
#타이항공 왕복항공료 412,000원
#해외여행보험료 18,760원
#호텔1박(조식불포함) 35,550원
#태국유심칩(10일) 9,900원
#한국공항버스 17,000원
#태국공항철도 39밧(1,600원)
#태국MRT 50밧(2,000원)
#세븐일레븐 음료3종 90밧(3,600원)
Day2/6월8일(토)
어제 무척이나 피곤했는지 잠이 바로 들었고 눈을 뜨니 오전 6시반이다. 어제 사둔 오렌지쥬스와 우유를 한잔하고 짐을 간단히 정리하였다. 7시반에 체크아웃하고 볼트택시(187밧)를 타고 에카마이역까지 이동했다. 약 30분 정도 걸린 듯 한데 생각보다 차가 막히지는 않았다.

에카마이역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서 파타야~파타야를 외친다. 8시50분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구매하고 기다리니 미니버스에 탑승하라고 안내해준다. 아~이게 맞나 싶어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실수가 시작됐다.

2시간짜리 직행이 아니라 4시간짜리 중간 중간 서는 미니버스였다. 좌석도 좁고 화물칸이 따로 없어 가방도 가지고 타야하고 중간 중간에 손님을 내려주니 시간이 많이 걸려 4시간만에 파타야 선착장에 도착했다. 내가 길을 잘 아니 별 문제없었지만 초행길이라면 많이 불편했을 것 같다. 썽태우(10밧)를 타고 이동하여 호텔에 도착하니 12시이다.

이 호텔은 좀티엔슈퍼타운 한복판에 있는 비뉴카바레클럽&호텔이다. 체크인시간보다 일찍 도착해도 바로 방을 배정해준다. 배정받은 룸은 4층이었는데 베란다에서 창밖을 내려다보니 오늘 행사의 메인 무대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멋진 자리였다. 샤워하고 잠시 누웠다 깨니 1시반이다. 한시간 정도 꿀잠을 잤다. 호텔 앞 식당에 가서 새우볶음밥과 모닝글로리를 주문하였다. 늘 먹던 맛으로 조미료와 새우의 맛이 깊숙히 느껴진다.(130밧)

호텔 주변을 돌아보며 마사지샵을 둘러보니 대략 7~8개가 보인다. 대부분 남자마사지사들이 3~4명씩 문 앞에 앉아 호객행위를 한다. 예전에 갔던 마사지샵을 찾아보니 문이 닫혀있다. 실내에 불이 켜져 있는 것으로 보아 잠시 외출한 듯 싶다. 예전에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받은 곳이라 다시 와야지 하며 호텔로 돌아왔다.

메인스테이지는 한창 설치중으로 마이크테스트하고 장비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람들이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한다. 호텔룸에서 쉬다보니 4시가 다 되어간다.
다시 마사지샵으로 갔는데 아직도 문이 닫혀 있다. 아쉽지만 다른 마사지샵을 가야겠다 싶어 몇 군데 돌아다니다보니 작고 귀여운 인상의 마사지사가 눈에 들어온다. 타이마사지 1시간이 얼마냐 물으니 250밧이란다. 오케이하니 2층룸으로 안내해준다. 옷을 갈아입으라며 큰 타올을 주고 나간다. 다 벗고 엎드려 누워있으니 바로 마사지사가 들어온다. 발목부터 등까지 천천히 마사지하는데 실력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나는 누워있으니 마사지사를 볼 수 없지만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부드러웠고 과감하게 터치도 하지 않아 좋았다.
약 20분 정도 등마사지를 받은 것 같다. 이제 앞으로 누우라 한다. 웃음기가 가득한 귀여운 얼굴이다. 마사지사의 손길을 느끼면서 눈을 감았다. 다시 발목부터 허벅지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부드럽다~~살짝 몽환적인 느낌이 온다. 꼭지도 살짝 깨물고 나름 기술이 있는 것 같은데 약간은 어설프기도 하다. 어플을 켜더니 팁을 얼마 줄 수 있냐고 물어본다. 팁까지 500밧(2만원) 준다고 하니 OK한다.
이제부터 스킨쉽을 조금 진하게 한다. 자기 소중이를 만지라고 내 손을 가져다 주는데 난 잠시 만지다가 말았다. 온전히 나만 즐기고 싶었다.이하 중간 내용은 생략합니다. 이 친구가 뭘 느꼈는지 갑자기 신음을 내며 흐느낀다. 그는 민망했는지 같이 샤워를 하자며 온 몸을 닦아준다. 샤워를 끝내고 그와 밖으로 나갔다. 요금을 지불하고 라인아이디를 따고 헤어졌다.

호텔로 돌아와 누워있다 배가 고파 6시반에 일어났다. 호텔옆 식당에 가는데 마사지사가 날 보더니 따라온다. 29살이라는데 밖에서 보니 더욱 어려보이고 귀여운 행동을 한다.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았다고 해서 식당에 데리고 같이 갔다. 그는 국수를 시키고 나는 새우볶음밥과 모닝글로리를 시켰다. (총150밧)

저녁을 먹고나니 살짝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사람 구경을 해야겠다. 호텔앞 무대, 골목입구쪽 무대, 비치쪽 무대등 3곳의 메인무대가 있었고 정말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하기 위해 무대 주변에서 춤추며 떠들고 신났다.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면 흔쾌히 멋진 포즈를 취해준다. 예쁜 언니들이 많았고 멋진 몸매를 가진 사람도 가끔 보였다. 몸매가 마르거나 뚱해도 남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는 듯해서 보기 좋았다. 외국인들도 많았고 축제다운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호텔 주변에 오면 마사지사와 자주 마주친다. 항상 내게 다가와 땀을 닦아주고 차가운 생수와 맥주를 자기 돈으로 사다 준다. 오늘밤에 호텔에 같이 있어도 된다고 하는데 미안하지만 정중히 사양했다.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비뉴클럽의 카바레쇼가 시작되는 10시가 넘었다. 10시20분에 공연이 시작되는데 여기는 입장료없이 음료만 한잔 주문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피나콜라다 한잔(170밧+팁30밧)을 주문하고 촬영하기 좋은 맨 앞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We are different 라는 슬로건에 맞게 여기는 달랐다. 공연이 순서대로 바로 바로 이어지며 한시간반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모두가 열심히 공연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훌륭한 공연으로 피로감이 싹 날아가는 멋진 경험이었다
[비용] 92,449원
볼트택시 187밧(8,000원)
좀티엔행미니버스 200밧(8,000원)
썽태우 10밧(400원)
비뉴호텔(조식불포함) 36,849원
점심/새우볶음밥+모닝글로리 130밧(5,200원)
타이마사지250밧+팁250밧=500밧(2만원)
저녁/새우국수+돼지고기덮밥+모닝글로리 150밧(6,000원)
카바레쇼관람/피나콜라다칵테일 170밧+팁30밧=200밧(8,000원)
6월9일(일)-3일차
침대에 잠깐 기대어 있다가 골아떨어진 모양이다. 노트북과 핸드폰은 바닥에 떨어져 있고 에어컨과 천정선풍기는 켜져 있어 룸안이 써늘했다. 대충 6시간 정도 푹 잔 것 같다. 아침 7시인데 온 몸이 날아갈 듯 개운하다. 배가 고파 인근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오렌지 음료를(70밧) 사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비가 부슬 부슬 와서 아직 덥지는 않지만 상쾌한 공기는 아니다. 어제 찍은 사진 정리하고 비용 정리하고 후기글까지 잠깐 쓰고 나니 오전 9시가 넘었다. 하루 먼저 태국 파타야에 온 친구와 점심을 먹기로 약속해서 친구가 묵는 호텔로 썽태우(30밧)를 타고 이동했다. 친구가 묵는 호텔에 도착하니 오전 10시반이다.

파타야블루스카이 1박/4만원(조식불포함)으로 가성비 좋은 호텔인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주말에는 무료로 조식 뷔페를 운영한다고 한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음료와 오물렛을 무료로 먹으면서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방콕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낮에는 무척이나 더워서 외출하게 되면 땀을 많이 흘린다. 샤워하고 나니 잠이 솔솔 와서 잠깐 잠들었다. 1시간 정도 잠들었다가 깼니 온 몸이 나른하다. 어제 찍은 영상 몇 개를 편집하여 틱톡에 올리고 나니 오후 4시반이다. 파타야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 친구 가게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인데 약간 차가 막힌다. 한국식 치킨(165밧)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났다. 식당을 운영하는 친구라 저녁시간에는 바빠보인다. 아쉽지만 다음에 또 보기로하고 워킹스트리트로가는 썽태우를 탔다.


워킹스트리트 근처 약국에 들러 카마그라 7개/1팩 짜리를 350밧에 구매했다. 가격 흥정을 하면 가격을 더 할인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정품이라고해서 그냥 구매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7시이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치킨과 콜라를 먹어서인지 아직은 배가 고프지 않다. 주변 마사지샵을 한바퀴 돌아봤는데 별로 마음에 드는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어제 만난 마사지사도 보이지 않아 다시 호텔로 들어가 쉬었다.

오후9시쯤 밖으로 나오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 기분이 상쾌해진다. 어제 만난 마사지사가 나를 보더니 어디 가냐며 이거 저거 물으며 따라다닌다. 오일마사지를 해달라하니 좋다고 웃으면서 2층 룸으로 안내한다.
간단히 샤워하고 베드에 엎드려 누우니 발목부터 천천히 부드럽게 마사지를 시작한다. 부드럽지만 약간 어설픈 손길로 정성스럽게 다리를 마사지한다. 약 20분 정도 마사지하는데 살짝 잠이 들다 깼다를 반복한다. 어제 만남으로 인한 약간의 익숙함으로 뭔가 편안함에 기분이 나른해진다. 등마사지까지 마치고 앞으로 누우라고 한다. 앞으로 누워 얼굴을 보니 오늘도 역시 웃는 얼굴이 무척이나 귀엽다. 이후 내용도 생략합니다. 작고 아담한 체형에 부드럽고 약간 그을린 피부색, 탄탄한 허벅지와 신음 소리를 들으니 머리끝까지 사정감이 몰려온다. 그가 온몸을 바르르 떨며 뒤튼다. 같이 샤워를 하고 바깥으로 나오니 오후11시가 다 되어간다. 1시간반쯤 즐긴듯하다. 팁까지 700밧을 주었는데 고맙다고 환히 웃는다. 사실 더 주고 싶었는데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었다. 호텔에 도착하여 바로 잠이 들었다.
[비용] 95,000원
세븐일레븐(샌드위치와 음료) 70밧
호텔(징리조트&스파) 39,200원
썽태우(파타야비치 왕복) 60밧
볼트택시(김군치킨) 165밧
카마그라젤리(7개/1팩) 350밧
아이스크림 50밧
오일마사지 700밧
6월10일(월)-4일차
눈을 떠보니 오전6시반이다. 깊은 잠을 푹잤는데 에어컨을 안 끄고 잠들어서 목이 약간 칼칼하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려고 인근 편의점으로 향했는데 시원한 바다 바람이 무척이나 상쾌하다.

해변에 도착하니 몇몇 사람들이 조깅하며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잠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니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그저 멍하니 30분 정도 해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호텔로 돌아오니 레스토랑이 오픈하여 조식을 하였다.

아메리칸스타일(150밧)을 주문했더니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온다. 식빵2조각, 잼3종, 오렌지쥬스, 계란후라이2개, 소시지,햄,감자튀김이 나왔다. 특별한 맛보다는 따뜻해서 대충 먹을 만 했다.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은 사업파트너와 방콕에서 약속이 있는 날이다. 오전9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볼트로 택시를 타고 파타야북부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오전9시20분인데, 10시30분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약 1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조금은 불편하다. 방콕까지 택시비용 약 1,600밧내외이니 버스를 타면 약 1,500밧을 절약할 수 있다. 주변이 온통 중국인이다. 안내방송도 태국어, 영어, 중국어 순으로 방송한다

버스는 정확히 10시30분에 출발했고 12시20분에 방콕 에카마이역에 도착했다. BTS를 타고 아속역으로 이동하여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걸었다. 역에서 약100미터 거리라 매우 가깝다. 체크인이 두시부터인데 한시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방을 배정해준다. 짐을 풀고 샤워하고 바로 BTS와 연결되어 있는 터미널21 쇼핑몰4층 피어21 푸드코트로 갔다.

여긴 유명쇼핑몰인데도 다양한 음식점이 즐비하고 에어컨이 빵빵하여 시원하고 가격도 무척 싸다. 굴오물렛파타이와 사과쥬스, 파파야과일을 골랐는데 108밧이다(약4,300원)

배가 부르니 잠이 온다. 약속 시간이 오후6시라 호텔로 돌아와 잠시 누웠는데 눈을 뜨니 오후 4시반이다.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발마사지를 받을 겸 소이카우보이골목으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아직 가게들이 오픈전이라 썰렁하다. 대부분 가게를 청소중인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잠깐 걸었는데도 무척이나 덥다.

터미널21쇼핑몰 1층에서 lee,게스,리바이스등의 몇가지 유명브랜드 업체에서 50~70% 할인 판매를 한다. 1개 사면 50%할인, 2개 사면 70% 할인해준다고 해서 반팔 폴로티셔츠를 사려고 둘러봤는데,별로 마음에 드는 게 없어 못샀다.
오후6시에 친구를 만나 인근 소다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호텔 앞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그리 저렴하진 않은데 손님들이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업무에 관련된 이야기를 1시간 정도 나누고 헤어지기 섭섭하여 실롬소이4에 가서 맥주 한잔 더 하기로 했다. MRT 수큼빗역에서 타고 실롬역에 내리니 빠르고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시간대에는 택시타면 답이 안 나온다. 스트레인져클럽 맞은편에 조용한 맥주펍이 있어 친구와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다시 실롬역에서 MRT를 타고 수큼빗역에 내리니 바로 옆이 소이카우보이골목이다. 오후10시쯤되니 클럽입구에서 수영복을 입은 고고걸들이 관광객과 호객행위에 열심이다. 쭉쭉빵빵보다는 대부분 작고 통통한 여성들이 많았는데 환하게 웃으며 손짓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두개의 트랜스바가 있어 잠깐 들어가보니 무대가 매우 작았는데 5~6명의 여자들이 가볍게 춤을 추고 있었다. 모두 레이디보이(쉬멜)이냐 물으니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섞여 있다고 한다. 클럽에 입장하여 맥주 1~2병을 시키고 구경하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초이스해서 데리고 나가면 된다고 한다. 옆에 가게로 이동하여 물어보니 대부분 비슷하게 이야기해준다.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서 이만 그만 나왔다

아속역에서 나나플라자까지는 한 정거장이다. 15분 정도 걷다보면 나나플라자가 나온다. 여기는 입구에서부터 신분증(20세이상)과 가방등을 검사한다. 입구에서 들어와 사진을 몇 장 찍으니 시큐리터가 와서 찍은 사진을 바로 삭제하라고 하며 자기가 직접 삭제하고 돌아간다. 하지만 지금 지운 사진은 갤러리 휴지통에 가서 복원하면 된다.

1층은 중앙가운데에 술집들이 뺴곡히 있고 2층에서 4층까지는 네모모양으로 다양한 클럽들이 있었다. 트랜스클럽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잘 안보여서 못 찾았다. 레이디보이(쉬멜)하고 물으면 무조건 오케이~오케이하면서 클럽안으로 손목을 잡고 이끈다. 몇 군데 클럽을 웃으면서 거절하고 나오다 보니 약간 지친다. 4층까지 구경하다보니 한국 젊은 친구들이 간혹 보이고 대부분 중국 젊은 친구들이었다.
나나플라자에서 아속역까지 걷다보면 길가에 많은 여성들이 서있는데 10미터 정도 거리마다 1~2명이 서서 지나가는 남자들을 보고 호객행위를 한다. 이곳은 프리랜서로 일하는 쉬멜이 간혹 있다고 들어서 잘 찾아보기로 했다. 잠시 길을 걷다보니 누가 봐도 딱이다 싶은 여성이 보여 다가가 물으니 쉬멜이 맞다고 한다. 얼굴은 곱상한 남자얼굴이지만 가슴은 무척이나 빵빵해보인다. 성기는 안 잘라서 그대로 있다고 한다. 갑자기 그녀의 서비스가 뭔지 궁금해져서 가격을 물으니 이 근처 호텔에 묵냐고 물어본다. 바로 근처라 하자 마사지와 대딸서비스를 해준다면서 1,200밧을 달라고 한다. 살짝 고민하는척하니 1,000밧만 달라면서 따라오려고 한다. 갑자기 부담스러워서 고맙다고 인사만 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잠시 길을 더 걷다보니 아담한 체형의 예쁜 얼굴을 가진 여성이 보인다. 다가가 물으니 자기는 청각장애인이라면서 어플을 켜고 이야기한다. 몇가지 묻고 싶었지만 웬지 미안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바로 돌아섰다. 호텔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나니 12시반이 넘어간다. 오늘도 빡세고 즐거운 하루였다
[비용] 94,8000원
호텔조식 150밧
볼트택시(터미널 이동) 189밧
방콕행버스티켓 131밧
호텔(레드프랫닛아속) 37,360원
BTS아속행 28밧
터미널21쇼핑몰 피어21 188밧(굴오울렛파타이,사과쥬스,파파야,오렌지쥬스,두유)
저녁(맥주와 안주) 700밧
MRT수큼빗역 50밧
6월11일(화)-5일차
오늘도 역시 푹 잘 잤다. 아침7시반이다. 어제 짝은 사진과 여행후기를 작성하고나니 오전 11시가 다 되어간다.

아침겸 점심을 먹기 위해 터미널21쇼핑몰 피어21로 향했다.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많이 보인다. 밥과 계란지단, 돼지고기복음,숙주나물,생선과 수박쥬스를 주문했는데 115밧(4,600원)이다. 양은 적어보이는데 다 먹고나면 배가 너무 부르다.


챠크란사우나에 숙소가 생겼다 해서 체험해보려면 1박하기로 했다. 호텔에서 볼트택시를 부르는데 20분 정도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BTS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리역에서 BTS로 출발하니 오후1시반에 도착했다. 데스크 직원이 2시에 출근한다면서 마사지클럽 로비에서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시원한 물을 내어준다.



마사지사들이 출근하는데 몸을 보니 다들 장난이 아니다. 여긴 사우나,마사지,숙소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용업소이다. 배정받은 숙소는 1인실이라 매우 작았다. 싱글베드하나가 전부이고 욕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사우나는 무료이고 조식도 무료로 제공하니 혼자 오는 여행객에게는 하루밤 지내기에 최적의 장소일지도 모른다.

룸에서 잠시 쉬다가 마사지를 받기 위해 닥터베어마사지샵으로 볼트오토바이(50밧)를 타고 이동했다. 혼자 다니면 오토바이로 이동해서 매우 빠르고 편리하다. 샵에 도착하니 40대 정도로 보이는 통통한 중년 2명이 웃으며 반겨준다.

코로나 이전에 몇 번 왔던 곳인데 내가 알던 마사지사가 안 보이는걸 보니 마사지사가 바뀐 것 같다. 타이마사지를 선택하니 작은 룸으로 안내해준다. 시설은 낡았지만 어둑한 조명에 잔잔한 음악과 갈아입을 옷을 내어준다. 옷을 갑아입고 베드에 앉아 기다리니 천정을 보고 베드에 누우라 한다. 발목부터 마사지하는데 누르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묵직하고 힘이 있는 손길이 확실히 실력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발목과 종아리, 허벅지와 사타구니를 차례 차례 마사지하는데 흥분감보다는 뭔가 나른해지고 발기도 안된 몽롱한 기분이 살짝 든다. 성적인 터치도 하지 않아 좋았다. 20~30분정도 앞면이 끝나니 돌아누우라한다.
10분 정도 어깨와 등을 중점적으로 만져주더니 다시 천정을 보고 누우라 한다. 발목부터 마사지하더니 바지를 벗기고 사타구니와 성기를 꼼꼼히 마사지해준다. 여기부터 생략합니다. 오늘은 사정하고 싶지 않아 눈을 감고 잠시 서비스를 즐기다가 사정감이 오려고 하여 서비스를 마무리했다. 1시간 요금이 450밧이었고 팁까지 포함해서 500밧을 지불했다. 뭔가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참고로 옆 건물에 라차다 이반사우나가 있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다 되어간다.

룸에서 쉬다가 오후6시쯤부터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하여 챠크란 사우나로 향했다.

3~4층에 30여명이 분주히 왔다 갔다 한다. 스팀사우나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쉬다 보니 옥상은 약간 어둑해진다. 아직 생각보단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다크룸으로 이동하니 몇 명이 물고 빨고 하길래 옆에서 지켜봤는데 반응이 영 안 좋다. 오늘은 아무 일도 안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드니 배가 고파온다. 나갔다 다시 들어오자는 생각에 아리역 근처 식당가로 향했다. 몇 가지 음식들을 둘러보다 돈코츠 일본라멘을 선택하고 오렌지쥬스(99밧)를 마셨다. 룸에 들어와 잠시 쉬면서 내일 호텔 예약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보니 모든 게 귀찮아진다. 지금 8시반이니 사우나에 가면 사람들이 많을텐데 가볼까 했지만 오늘은 쉬고 내일 사우나매니아가서 즐기자는 생각이 들어 바로 잠들었다.
[비용] 71,550원
점심. 터미널21. 115밧
호텔. 블루케빈포쉬텔 36,710원
BTS. 아리역. 47밧
볼트오토바이. 닥터베어마사지 왕복 110밧
닥터베어마사지. 타이마사지1시간 500밧
저녁. 돈코츠라멘 99밧
6월12일(수)-6일차

쿵광거리는 소리에 깼다. 시계를 보니 7시반이다. 어제 일찍 잤는데 거의 10시간을 넘게 잤다. 2층 다락방같은 좁은방이었는데 나름 아늑하게 푹 잤나보다. 어제 찍은 사진 정리하고 후기쓰고 오늘 갈 호텔을 예약하고 나니 오전 11시이다. BTS를 타고 총논시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살라뎅역과도 가깝고 사우나매니아에서 가까워 후기를 쓰기 위해 선택했다.

총논시역에서 3~4분 정도 걸으니 호텔이 바로 나온다. 호텔에 11시20분쯤 도착했는데 바로 방을 배정해준다. 사진과 달리 건물 외관도 허름하고 방도 좁고 허름하다. 와이파이, TV, 생수도 두병주고 세븐일레븐편의점도 바로 옆에 있에 크게 불편한 건 없다. 그저 잠만 자고 간단한 작업하기엔 딱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샤워하고 잠깐 쉬다가 사진정리와 후기글을 적다 보니 어느새 오후 1시40분이다.

아직 배도 안고프고 해서 마사지를 받으려고 어제 마사지받은 닥터베어마사지샵으로 향했다. 실롬역에서 MRT를 타면 PHRA RAM9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MRT에서 내리니 센트럴라마9쇼핑몰이 보였고 그 뒤편이 예전에 왔던 쩻페어야시장도 보였다.

닥터베어에 도착하니 2시반이다. 다시 방문하니 무척이나 반가워한다. 오늘은 오일마사지 1시간(800밧)을 선택하니 룸으로 안내해준다. 샤워하라면서 큰 타월을 준다. 샤워하고나서 베드에 엎드려 누워있으니 발목부터 양발을 양손으로 묵직하게 눌러준다. 30여분동안 정성스레 오일을 발라 발목부터 허벅지, 등과 어깨를 마사지하였는데 무척이나 개운하면서 나른한 기분이 몰려온다. 오늘도 역시 성적스킨쉽없이 마사지에만 열중해서 좋았다. 이제 앞으로 돌아누우라 한다.
-------------이제부터 생략합니다------눈을 감고 편한 마음에 서비스 받는~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 잠시 다리와 배를 잠시 마사지하더니 오늘도 역시 온 몸을 만져주면서 환히 웃는다. 모든 마사지와 서비스가 끝나고 나서 그와 간단하게 어플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5년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주인이 바뀌거나 이사했냐고 물으니 모두 그대로이고 자기도 오랫동안 여기서 직원으로 일했다고 한다, 다만 지점이 하나 더 생겨서 사장은 새로운 지점에서 일한다고 한다. 어쩌면 내가 그동안 찾았던 사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못 알아본건지도 모르겠다.

어느덧 오후 4시가 다 되어간다. 점심을 걸렀으니 간단하게 먹으려고 쩟페어야시장으로 향했다.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야시장에 도착해보니 대부분 오픈준비중이라 재료를 다듬거나 상품을 진열하고 있었다. 비가 오려는지 날이 선선하고 바람이 불어 매우 상쾌하다.


다시 MRT를 타고 실롬역에 도착하니 오후4시반이다. 호텔로 걸어가던 중에 예전에 멋있게 먹었던 누들전문점이 보인다. 매번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인데 손님이 3~4명만 보여 바로 들어갔다. 따뜻한 육수가 따로 나오고 각종 고명이 들어있는 국수는 양념이 거의 없는 상태로 재료맛만 느껴지는 부드럽고 심심한 맛인데 내겐 무척이나 좋았다. 하지만 양이 무척이나 적어 아쉽지만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이 많으니 바로 나왔다. 조금 더 걷다보니 키크고 잘 생긴 중국 젊은 친구가 치킨샐러드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했다. 바로 튀긴 치킨에 양파와 고수, 당근등의 야채와 매콤한 소스를 넣어 치킨샐러드를 바로 만들어주는데 먹음직스럽게 보여 나도 주문했다. 바로 옆에서 오렌지쥬스도 하나 사서 호텔로 향했다.

치킨샐러드와 오렌지쥬스가 생각보다 맛있고 국수를 먹어서인지 배가 너무 부르다. 사우나매니아를 가려고 했는데 배가 부르고 거하게 사정도 해서인지 모든게 귀찮아지면서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잠에서 깨니 오후9시다. 약2시간반을 잔 것 같다. 온몸이 날아갈 듯 가볍다. 지금 사우나가기는 너무 늦었고 실롬소이4 골목으로 가서 맥주나 한잔하려고 천천히 주변을 구경하며 걸었다. 늦은 시간이어도 아직도 덥다. 하지만 바람이 자주 불어 걷기에 아주 좋았다. 실롬소이4 골목에 들어서니 스트레인져클럽에서 오후10시반에 드랙퀸쇼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한시간정도 시간이 남아 팟퐁주변에 보이클럽을 돌아보기로 했다. 드림보이, 핫멜, 프레쉬보이클럽은 여전히 그대로 있었고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삐끼들이 보였다. 입장료는 대부분 500밧정도이다. 타완클럽이 궁금하여 가보니 더원클럽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중국인 노인이 불친절하고 계속 팁만 요구해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멋진 중년근육들이 보이고 트젠으로 보이는 튼튼한 여자가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여기로 갈까 하다가 스트레인져 클럽 공연을 보려고 다시 소이4 스트릿으로 향했다.
스트레인져클럽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안되었는데 손님들이 모두 안으로 입장하여 밖은 썰렁하다. 뭔가 이상해서 다시 물으니 VIP만 초대한 오프닝쇼라면서 입장료가 1,600밧이란다. 쇼를 보고는 싶은데 지금 가지고 현금이 600밧이라 어쩔수 없이 돌아섰다. 맥주 한잔할 생각으로 현금을 안 챙겨나온게 큰 실수였다.
호텔에 도착하여 코인세탁소가 있나 찾다보니 블라인드마사지샵이 호텔옆에 있다. 타이마사지가격이 500밧이라하여 들어가보니 업무시간이 오후8시라 이미 끝났다. 내일 다시 방문해봐야겠다.
[비용] 128,800원
호텔2박(코디아레지던스사톤) 1,908밧
BTS. 총논시역 47밧, 29밧, 29밧
닥터베어. 오일마사지1시간 800밧+200밧
저녁, 해산물누들 107밧, 치킨샐러드 40밧, 오렌지쥬스 20밧
세븐일레븐, 불가리아요구르트 20밧, 오렌지음료 20밧
6월13일(목)-7일차
핸드폰 알람소리에 눈을 뜨니 오전7시반이다. 어제 10시반쯤 잠든 것 같은데 12시간이나 푹 잤다. 오늘은 브라인드 마사지받고 아이콘시암 쇼핑몰과 킹파워마하나컨, 사우나매니아를 가볼 계획이다. 10시반에 호텔을 나섰다. BTS총논시역에서 몇 정거장가니 삭판탁신역이 나온다.



차오프라야투어보트를 타고 강 주변을 한번 둘러볼 생각이다. 원데이리버(150밧) 티켓을 구입하고 투어보트를 탑승했다. 2층보트였는데 넓고 시원한 1층 실내에서 강변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5분정도가니 아이콘시암이 나오고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다음은 왓아룬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나도 내려 잠시 왓아룬을 둘어보려고 했는데 한낮이라 무척이나 덥다. 입장료도 200밧이고 몇번이나 보았던 곳이라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투어보트를 탑승했다. 15분정도 가니 카오산로드에서 모두 내리라 한다.


좁은 골목을 통해 길을 나오니 한국인이 많이 찾는 나이쏘이 소고기누들집이 보인다. 소고기누들을 주문했는데 묵직한 소고기덩이가 몇 개 보인다. 자주 먹었던 음식이라 특별한 맛보다는 저렴하게(100밧) 한끼를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다시 보트를 탑승하고 아이콘시암으로 향했다. 1층 푸트코트에 들어서니 무척이나 세련되고 시원한데 수많은 음식점들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시원해보이는 오렌지쥬스 3개(100밧)을 구입해서 2개는 바로 마시고 한 개는 가방에 넣어 보관했다. 배도 부르고 너무 더워 호텔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있는데 파타야에서 만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오후 3시쯤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

호텔 맞은 편 커피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을 먹으러 실롬콤플랙스 센트럴빌딩 지하1층으로 갔다.
고급 일식집 마이센이 보여 돈카츠세트 요리를 주문하고 오랜만에 일식요리를 맛있게 먹었다. 호텔로 돌아와 수영도 하며 잠시 쉬다가 가까운 야시장을 검색하여 볼트택시를 호출했다.

다행히도 바로 잡혔는데 트래픽이 심해 길이 너무 막힌다. 어디인지 모르는 쇼핑몰 주변 야시장에 도착하니 사람들로 북적인다. 간단히 맥주와 꼬치몇개를(500밧) 먹다보니 은근히 배가 불러온다. 잠시 야시장을 구경하다가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곳에서 맥주를 더 먹으려고 실롬소이4 골목으로 볼트오토바이를 호출했다. 둘이 오토바이에 같이 타자고 하니 친구가 위험하다고 놀라 기겁을 한다. 오토바이 기사에게 물으니 괜찮다고 하여 둘이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친구는 살짝 긴장하여 힘들어하니 웬지 미안해진다.

10여분 걸려 실롬소이4 골목에 도착하여 늘 다니던 한적한 맥주바로 향했다. 몇 번 왔다고 매니저가 알아보고 반겨준다. 맥주2병(220밧)을 주문하여 시원한 실내에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맞은편 스트레인져클럽에서 10시반에 쇼타임이 시작된다고 한다. 입장료(880밧)을 내고 맨 앞 테이블을 자리잡고 20여분 기다리니 공연이 시작된다. 3명이 트랜스젠더들이 나름 재미있는 공연을 약 30분정도 하였다. 잠시 쉬었다가 2부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대체로 비슷한 내용이라 그만보기로했다.
디제이스테이션 클럽에 같이 가려고 또 다른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디제이스테이션 골목 입구에 있는 마사지샵에서 발마사지를 30분동안 받았다. 밤12시쯤 친구가 도착하여 셋이 디제이스테이션을 갔다(입장료1인/300밧). 골목입구에서 간단한 짐검사와 신분 검사를 한다.
한시간동안 K팝을 즐기는 친구들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구는 뭔가 아쉬웠는지 옆 골목에 위치한 지오디로 가자고 한다. 지오디(1인당400밧)에 입장하니 대부분 몸 좋은 친구들이 웃통을 벗고 서로 부비면서 춤을 추며 즐기고 있다. 젊음이 부럽다~정말 부럽다.
입장권으로 칵테일을 주문하여 한 모금 마셨더니 달콤한 향과 함께 취기도 올라온다. 30여분 정도 춤추는 젊은 친구들을 구경하다보니 2시반이 넘어 썽태우를 불러 호텔로 향했다. 샤워하고 침대에 누우니 맥주와 칵테일을 섞어 먹어서 인지 속도 불편하고 토하고 싶기도 하고 조금씩 불편해진다. 친구도 마찬가지로 속이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 우리는 잠시 누워 이야기하다가 곧바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비용] 367,040원
쿼터살라뎅 3박 180,000
BTS 삭판탁신역 28밧+28밧
차오프라야 원데이리버패스 150밧
점심. 나이소이 소고기국수 100밧
아이콘시암. 오렌지쥬스3개 100밧
볼트오토바이 30밧+100밧
미팅. 보스커피 240밧
볼트택시 100밧
야시장. 맥주와 안주 500밧
실롬소이4. 맥주 220밧
스트레인져클럽 입장료 880밧
발마사지 30분/2명 500밧+팁100밧
디제이스테이션 입장료 900밧
지오디입장료 1,200밧
6월14일(금)-8일차
속이 거북하여 눈을 뜨니 7시이다. 새벽 3시가 넘어 잠든 것 같은데 나름 푹 잤는지 바로 눈이 떠진다. 옆에는 친구가 새근새근 자고 있다.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니 중년인데도 나름 귀엽고 순하게 생겼다. 눈썹 문신도 하고 피부도 깨끗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친구인 것 같다. 그의 몸을 바라보니 바로 발기가 된다. 부드럽게 귀두 부분을 집중적으로 양손으로 만져주니 곧바로 사정한다. 뿌옇고 진한 우유색에 양이 많다. 현타가 왔다며 무척이나 수줍어한다.
이 호텔은 3월에 여행 올 때 묵었던 곳이라 나름 익숙한 곳이다. 친구는 숙취 때문에 속이 불편하다며 운동하러 가자고 한다. 호텔 2층 휘트니스 센터에 도착하니 몇몇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런닝 머신을 가볍게 타고 자전거와 요가선생을 따라 조금 움직였는데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라 근육은 조금 당겨오는데 기분은 가뿐해진다.
점심을 먹기 위해 호텔 주변에 MK골드레스토랑으로 갔다. 뷔페코스를 선택하고 메뉴판의 음식을 고르면 종업원이 가져다 준다.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아서 편하긴 한데 그래도 뷔페 음식은 눈으로 보고 골라야 맛이 있는데 조금 아쉽긴 하다.
야채와 고기, 새우등을 주문해서 먹다가 국수까지 만들어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다.


소화도 시킬 겸 환전도 할 겸 살라뎅역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슈퍼리치터틀 환전소를 발견했는데 여기가 가장 환전이 좋았다. 40만원을 환전하니 파타야보다 400바트를 더 받았다. 호텔로 들어와 나는 잠시 쉬고 친구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친구가 돌아오니 두시간 정도 지났는데 나는 낮잠이 들어 시간가는 줄 몰랐다.

호텔 수영장에 잠시 쉬며 이야기하다가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기 위해 어제 갔던 실롬소이4스트릿 4스포츠펍으로 갔다. 8시가 못된 이른 시간이었는데 골목 입구 2층에 위치한 바이폴라드랙클럽에 들어가기 위한 엄청난 대기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대부분 중국이반 친구들인데 정말 긴줄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우린 각자 놀기로 하고 친구는 태국인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나는 바이폴라가 궁금하여 입구에서 줄 서있는 중국인 친구들을 구경하였다. 적어도 200여명 이상 들어간 듯 한데 무슨 이벤트가 있는 건지 궁금하여 들어가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인파가 있어 공연보기도 어렵고 촬영도 힘들 것 같아 밤 11시가 넘어 포기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스트레인져와 같이 두군데를 운영하는 듯한데 바이폴라가 좀 더 자극적인 공연이 많은 것 같았다. 아쉽지만 다음에 보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와 친구를 기다렸다. 잠깐 잠이 들었는데 카톡 통화음에 깨어 보니 새벽2시반이다. 태국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중국 친구들까지 합류하게 되어 지오디에서 놀다가 러쉬로 옮겼는데 이상한 행동들이 보여 불안한 생각이 들어 그냥 나왔다고 한다. 친구는 술을 많이 먹기도 했고 운동과 수영도 빡세게 해서 힘이 드는지 소파에 기대어 있다가 바로 잠이 든다. 코까지 심하게 고는 걸 보니 무척 피곤한 모양이다. 에어컨을 끄고 큰 수건을 덮어주고 나는 침대에서 편히 잤다.
[비용] 69,600원
아침. 세븐일레븐. 샌드위치와 음료 260밧
볼트오토바이. 40밧
점심. MK골드레스토랑 1,200밧
맥주. 포스포츠펍 240밧
6월15일(토)-9일차
눈을 뜨니 오전7시반이다. 옆에서 친구가 아직도 곤히 자고 있다. 친구는 10시가 다되어 일어났고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피자집에서 피자와 매운 치킨조각, 샐러드를 사왔다. 피자는 맛있었는데 치킨 조각은 매우 먹어 먹기가 불편했다.
친구는 운동하러 가고 나는 사진 정리와 여행후기를 작성하였다. 2층 코인세탁실에서 세탁과 건조까지 맡기고 나니 오후2시가 훌쩍 넘었다. 오늘은 아이콘시암 쇼핑몰과 Krubb사우나를 가고 시간이 남으면 야시장도 가 볼 계획이다. 볼트로 택시가 금방 잡혀 아이콘시암쇼핑몰로 향했다. 약 20분 거리였는데 차가 꽉 막혀서 40분 정도 소요됐다.
쇼핑몰에 들어서니 맛있는 냄새와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일단 맛있어 보이는 꼬치 두개와 오렌지쥬스 음료를 마시고 알록달록한 망고밥과 쏨땀을 먹으니 배가 불러온다.
호텔에 돌아가 먹을 과일도 조금 사고 2층부터 천천히 둘러보았다. 2층에는 다양한 명품브랜드 매장들이 들어서 있었고 자라매장에 들러 친구는 반팔티를 사고 나이키매장에서는 모자를 구입했다. 8층인가 맨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니 스타벅스매장이 보이는데 야외테라스에서 바라보는 강변뷰가 매우 아름다웠다. 밤에 오면 멋진 야경을 즐길 수는 있는 장소중의 하나로 보인다.
쇼핑까지 마치고 나니 6시가 다 되어간다. 쇼핑몰입구에는 차가 막혀 어수선하고 택시는 아예 잡히지 않는다. 볼트택시를 호출하니 바로 잡히긴 했는데 나의 위치를 오토바이 기사가 찾지 못한다. 몇 번 시도 끝에 포기하고 길가에서 호객하는 오토바이 기사와 협상하니 두 대에 300밧을 달라고 한다. 볼트택시가 약 100밧 정도라 흔쾌히 오케이하고 탑승했는데 내가 초행길이라 생각했는지 한참이나 돌아가고 엉뚱한 곳에 내려준다. 늘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이제야 아차~싶었다. 내 핸드폰 주소를 보여준 게 잘못이다. 기사의 핸드폰에 사우나주소를 다시 입력하고 총500밧을 주기로 하고 다시 이동했다. 약 15분 정도 골목 골목으로 돌아가더니 목적지인 Krubb sauna에 오후7시에 도착했다.
오늘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8시에 이벤트가 있다고 하여 우리는 각자 헤어져 놀다가 5층 풀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샤워 후에 3층으로 내려가니 피부가 하얀 둥근 얼굴의 선한 인사의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중년이 다가오더니 내 몸을 살짝 터치한다. 나도 마음에 들어 그를 터치하니 작은 룸으로 가자고 한다. 나이는 40이고 태국인이라한다. 살짝 통통한 체형이어서 싱가포르나 중국인 아닐까 생각했는데 태국인이었다. 그는 탑이라고 하는데 나도 탑이라하니 약간 서운한 웃음을 짓는다. 내 가슴과 애널을 애무하면서 자꾸 신호를 보낸다. 크진 않았지만 약간 위로 휜 단단한 성기를 가지고 있었다. 잠시 안고 있다가 샤워하러 같이 나왔는데 라인아이디를 받고 싶었지만 눈앞에서 바로 사라졌다.
오후 8시가 되니 칵테일 무료로 나누어준다. 한잔을 천천히 마시고 나니 갈증도 풀린다. 맛은 순하지만 톡 쏘는 향이 좋다. 3월에 봤던 레인이 와서 공연을 하는데 내용은 똑같았다. 오늘은 관객이 예전보다 적어서인지 보기에는 편했다. 15분 정도 공연이 끝나니 4층룸으로 이벤트한다면서 안내한다.
친구에게 4층 이벤트룸에 가자고 하니 호텔로 돌아가자 한다. 태국 이반사우나가 궁금하여 한번 와보긴 했는데 자기와는 취향이 맞지 않아 약간 불편했다고 한다. 어차피 각자의 취향이 있는 거니 우리는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여기까지 놀기로 하고 호텔로 향했다. 볼트택시는 바로 잡혔고 호텔에 도착하니 9시이다. 나는 피곤하여 호텔에서 쉬기로 하고 친구는 아속역 근처에 있는 클럽에가서 더 놀겠다고 호텔을 나섰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 예전같으면 클럽이나 마사지를 받으러 갔을텐데 오늘은 모든 게 만족스럽다. 그저 푹 쉬고 싶어 넥플리스에서 드라마를 골라 보기 시작했다. 새로 나온 드라마인데 재미있다. 1편을 보다 보니 어느덧 5화를 시청하게 되었고 새벽 2시가 다되어가는데 친구는 클럽이 재미있는지 아직도 안 들어온다. 갑자기 졸음이 몰려온다. 씻으려니 귀찮아져서 눈을 잠깐 감았는데 잠이 들어버렸다.
[비용] 138,600원
아점. 피자와 너겟 510밧, 커피 250밧
세븐일레븐. 세제와 음료 85밧
코인세탁 140밧
볼트택시 100밧
아이콘시암 꼬치200밧, 과일150밧, 망고밥200밧,오렌지쥬스100밧,쏨땀150밧
오토바이2대 Krubb이동. 500밧
Krubb입장료 980밧
볼트택시 100밧
6월16일(일)-10일차
오전11시가 다되어 친구가 돌아왔다.어제 대만 친구들과 아속역 부근의 일반 클럽에 갔다가 밤새 술 먹고 춤추며 놀았는데 술에 취해 정신이 없다. 곧바로 잠이 들더니 2시간 정도 있다가 깬다. 호텔 주변에 맛있는 쏨땀집이 있다고 해서 10여분 걸어갔는데 일요일은 휴무라며 문이 닫혀있다. 맛집 검색을 하여 노스이스트 레스토랑으로 툭툭이를 타고 이동했다. 맙소사 여기도 휴무란다. 다행히 호텔 근처라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이 보인다.

배가 고픈지 친구는 이것저것 무척이나 많이 주문했다. 볶음밥2개, 완탕, 모닝글로리, 쏨땀, 음료 두 잔을 순식간에 비운다. 배가 고파서인지 잘먹는 모습이 보기 좋다.
호텔로 들어와 샤워하고 잠시 쉬다가 마지막 날이니 선물하기 좋은 쇼핑몰로 같이 가자고 한다. 시암스퀘어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시암스퀘어 쇼핑몰에 들어갔는데 몇 가지 상품밖에 보이지 않아 BTS를 타고 모칫역에 있는 짜뚜짝 주말시장으로 이동했다.



한낮이라 무척 덥다..걷는 중간중간에 오렌지쥬스와 달달한 차이나티와 카페라떼를 마셨다. 몇 가지 선물과 내가 입을 삼각팬티도 몇 장 사고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볼트 택시를 호출하는데 안 잡힌다. 길가에 정차한 택시와 협의하여 약 2배 가격인 300밧으로 흥정하여 탑승했다. 낮에 너무 더워서 볼트택시를 잡느라 기다리는것 보다 비용을 더 주더라도 빨리 돌아가는게 유리한것 같다.
호텔에 도착하니 6시가 넘어간다..친구는 수영하고 운동한다고 2층 피트니스센터로 가고 나는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짐이 없어 챙길 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정리하고 잠시 쉬다 보니 8시가 되었다. 친구는 내일 비행기라 나만 공항으로 갔고 서울에서 보기로 아쉬운 작별을 하고 볼트택시를 불러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까지 약 30분만에 빠르게 도착했다. 타이항공 카운터에서 기다리지 않고 자동탑승권을 발행하고 수화믈 역시 자동으로 바로 접수했다. 2층으로 올라가 짐 검사하고나니 전부 5분 정도 걸린 듯 하다.
출국심사장에 도착하니 일본과 한국은 이티켓 자동심사로 여권만 스켄하면 된다. 모든 출국 과정이 10분 만에 끝났다.
너무 빨리 끝나는 바람에 앞으로 1시간 반을 무료하게 기다려야한다. 태국올때는 뭐하고 일주일을 보낼까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좋은 인연까지도 만든 여행이었다. 너무나 만족하고 가슴이 따뜻하고 충만해진다.
[비용] 73,680원
세븐일레븐 127밧
툭툭이 100밧
BTS모칫역 98밧
짜뚜작주말시장 오렌지쥬스40밧, 아이스커피 100밧, 쿨링파우더 150밧, 일본셔츠 350밧, 팬티3장 520밧
볼트택시. 공항 282밧, 톨비 75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