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자유롭게 사는 순간을 선물하기 위해 혼자 떠난 방콕 여행, 친구들과 보낸 8박 9일 방콕+파타야 여행 일정을 소개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에게 한 번쯤은 숨이 탁 트이는 자유로운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방콕으로 떠났지요. 태국의 수도 방콕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고 물가도 저렴해 부담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긴한데 요즘은 물가가 많이 올랐네요. 치안도 괜찮은 편이고 야시장 구경도 쏠쏠하죠! 지금 소개합니다!
✈️여행 시기: 2024년3월2일~9일
✈️여행 일정: 8박 9일
✈️숙소: 방콕(4박), 파타야(4박)
Day1/3월2일(토)
오전9시10분, 인천공항1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여행객들로 공항안은 북적인다. 베낭하나 달랑 매고 가는 여행이라 가뿐하다. 출국심사까지 모두 마치니 10시이다. 비행기 탑승까지 아직도 2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다. 예전같으면 공항면세점 구경이나 할텐데 이제는 모든게 귀찮아져서 바로 공항라운지로 향했다.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마티나라운지 티켓을 미리 예약해두어서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뷔페식과 라면, 빵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침과 점심겸으로 배불리 먹고 나서 소파에 누워 잠시 졸다 보니 탑승시간이 다가온다.
12시30분에 정확히 출발하였고 기낵 좌석은 3.3.3 구조였다. 다행히 양쪽 옆자리에 모두 좌석이 비어 편히 갈 수 있었다.
태국시간으로 4시30분에 방콕수안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에는 어마어마하게 길 줄이 생겼으나 생각보다 빠르게 입국처리가 이루어졌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유심칩까지 수령하고 나니 5시30분이다.

파타야로 가기 위해 지하1층 버스플랫폼으로 이동했다. 7시표를 팔고 있었으며 요금은 1인당 190밧(약8천원)이다. 버스표를 2장 예매하고 옆 카페에 들러 새우팟타이와 오렌지주스로 배를 채우고 잠시 쉬었다. 메뉴금액을 보니 예전보다 많이 올랐다.

6시40분쯤 버스플랫폼에 가니 공항밖으로 나와서인지 덥고 습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6시50분에 탑승을 시작하여 7시에 정확히 출발하였다. 공항버스 내부는 쾌적하고 좌석이 넓어 편했다. 공항부터 파타야까지 가는 길은 잘 포장되어 있었으며 시간은 1시간30분 걸렸다. 파타야북부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8시반이다.

숙소까지 볼트어플로 택시를 잡으려니 쉽지가 않다. 썽태우와 협의하여 100밧으로 갔다. 숙소는 보이즈타운 한복판에 있는 호텔로 예약했다. 토요일밤이라 밤새 클럽들과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니 그걸 즐기려고 보이즈타운 한복판으로 숙소를 정했다. 짐을 풀고 호텔 옆 마사지가게에서 발마사지를 받으며 미리 도착한 친구들을 기다렸다. 친구들은 이틀전에 미리 출발하여 다른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친구들과 12시쯤 만나 a.bom 고고보이바로 향했다. 입장료 없이 맥주만 시키는 구조라 5명이 한병씩 시키고 1500밧(6만원)을 지불했다. 약30여분 동안 고고보이들이 나와서 춤추다가~ 다 벗고 쇼도하고~ 나름 볼만한 공연을 하였지만, 친구는 이미 1명을 다른 업소에서 초이스하였고, 우리는 이제 도착한터라 시간이 늦어 각자 호텔로 향했다.
[비용] 1,022,600원/2인
왕복항공+마티니라운지 883,000원
유심칩 20,000원
코파호텔 40,600원
파타야터미널 380밧(15,000원)
저녁 300밧(12,000원)
썽태우 100밧(4,000원)
버거킹 98밧(4,000원)
발마사지 500밧(20,000원)
A.Bom 고고보이바 600밧(24,000원)
Day2/3월3일(일)
클럽에서 놀다가 호텔로 돌아오니 새벽1시가 조금 넘었다. 2층에 룸을 배정받았는데 클럽에서 쿵쾅거리는 음악소리가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조용히 지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피곤했는지 씻자마자 골아 떨어졌다.

11시쯤 일어나 친구들이 묵고 있는 숙소인 산숙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여긴 이반 전용리조트이다. 호텔은 물론 사우나, 마사지, 수영장, 레스토랑, 헬스장등의 시설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친구들과 모두 만나 터미널21 쇼핑몰로 이동하여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와 룸에서 잠시 쉬다가 2시40분에 1층 사우나로 향했다. 호텔손님은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에는 약 50여명이 왔다 갔다하며 식을 찾거나 소파를 누워 쉬면서 각자 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단점은 서양 중년들과 현지인 머니보이들이 많았다는 점이미지만, 대만, 일본, 중국인들과 나름 몸 좋은 친구들도 가끔 보였다.

저녁을 먹기 위해 6시반쯤 사우나를 나왔다. 구글맵을 보고 좀티엔나이트마켓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요금도 저렴해서 새우볶음밥, 폭립, 샐러드, 돼지고기조림, 망고주스, 수박주스 모두 합해서 400밧(16,000원)으로 푸짐하게 먹었다
바다바람을 쐬며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타이마사지를 받기 위해 좀티엔워킹스트리트로 썽태우를 타고 이동했다. 이곳 역시 이반 없들이 몰려있는 골목이다. 골목을 지나다 보니 귀요미들이 마사지샵앞에 앉아 호객을 한다. 한 친구가 마음에 들어 그를 초이스하고 타이마사지를 받았다. 1시간에 250밧으로 무척이나 저렴하다. 귀요미가 룸으로 안내하더니 옷을 갈아입으라 한다. 마사지복장으로 갈아입고 베드에 누우니 발을 마사지하더니 종아리..그리고 사타구니와 소중이까지 정성껏 만져준다.

친구가 피곤하다하여 바로 옆 골목안에 있는 더비뉴클럽으로 향했다. 11시부터 공연이 있다고 해서 칵테일2잔을 시키고 잠시 쉬다보니 바로 드랙쇼공연이 시작되었다. 트랜스젠더와 보이들이 립씽크하는 공연으로 정말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12시되니 클럽들의 공연들이 마무리되어간다. 모두 일정을 끝내고 호텔에 도착하니 밤 12시반이다.
[비용] 245,150원
산숙게스트하우스 66,350원
터미널21/썽태우 80밧(3,200원)
점심/터미널21 250밧(10,000원)
산숙이반마사지 2,000밧(80,000원)
좀티엔나이트마켓/썽태우 100밧(4,000원)
저녁/좀티엔나이트마켓 400밧(16,000원)
좀티엔타이마사지 1,300밧(52,000원)
칵테일/더비뉴클럽 340밧(13,600원)
Day3/3월4일(월)
오전8시쯤 눈이 떠졌다. 30여분 쉬다가 조식을 먹으러 1층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 서양인 몇 명이 조식을 즐기고 있다. 토스트와 계란후라이, 야채샐러드, 커피, 오렌즈쥬스를 주문하고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쉬었다.

오전11시에 체크아웃하고 시암@시암호텔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여기는 루프탑뷰맛집이라고 소문난 호텔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터미널21쇼핑몰 푸두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무엇보다도 청결하면서도 시원하고 저렴한 곳이라 자주 찾게 되었다.

카마그라젤리를 구입하려고 이리 저리 알아보았는데, 길가의 많은 상점들이 1개에 100밧에 팔고 있었다. 파타야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도매상을 통해 49개 1박스에 2,000밧(80,000원)에 구입하였다. 낱개판매는 안하고 박스로만 파는데 정품으로 개당 40밧이다. 어제 두번이나 사정한게 카마그라의 효과였다고 친구가 웃으면서 말한다. 우리는 호텔룸과 수영장에서 각자 쉬었다

오후6시에 티파니카바레쇼를 관람하였다. 트랜스젠더가 공연하는 월드클래스 공연으로 파타야에 오면 꼭 볼만한 공연이다. 알카자쇼와 티파니쇼가 비슷한 내용인데 무대연출, 출연배우, 조명, 음향등의 모든 구성에서 티파니쇼가 훨씬 낫다고 생각되니 이 쇼만큼은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2명은 같이 보기로 하고, 1명은 혼자 보기로 하고, 2명은 이미 봤다고 해서 각자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공연을 보고 나오니 7시30분이다. 바로 앞에 위치한 센트럴마리나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가장 맛없는 음식이었다. 모두 관광객만 상대해서인지 요금도 거의 배로 비싸고 누들에 숙주는 아예 뻣뻣하고 국물도 맹맛이고 모닝글로리만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워킹스트리트로 향해 잠시 걸었다. 파타야 최대유흥지로 호객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엉켜있어 정말 복잡하고 어지러웠다. 이쪽에는 이반업소는 없지만 정말 다양한 유흥업소들이 있는 것 같다. 한시간정도 구경하다보니 다리가 아파 워킹스트리트 입구에 있는 마사지샵을 찾아 힘이 쎄보이는 아줌마에게 발마사지를 받았다. 1시간200밧+팁100밧까지 300밧을 주었다. 발마사지는 힘쎄보이는 여자가 최고이다.

호텔루프탑에 도착하니 밤11시이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한 팀밖에 없어 한적해서 좋다. 맥주와 음료를 주문하고 밤 바닷바람과 야경을 즐기며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12시가 넘어간다. 파타야 야경은 시암@시암 호텔이 가성비가 최고이다.
[비용] 353,440원
시암@시암호텔 142,000원
터미널21/점심,음료 380밧(15,200원)
택시이동 100밧(4,000원)
69쇼 예약 46,840원
티파니쇼 74,600원
저녁/야시장 610밧(24,400원)
워킹스트리트/썽태우 40밧(1,600원)
발마사지 600밧(24,000원)
호텔루프탑/맥주 520밧(20,800원)
Day4/3월5일(화)

오전 8시에 조식을 하고 룸에서 쉬었다. 11시에 택시를 불러 진리의 성전으로 향했다. 40년 동안 목재로 만든 건축물이라는데 봐도 봐도 신기하다. 1시간 동안 천천히 구경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옆에는 한식당들이 몰려있는데 정원각중국집에서 짬뽕과 볶음밥을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한국과 가격이 똑같았지만 맛은 영 아니었다. 하지만 이건 개인의 취향차이는 신경 쓰지 말길~
어제 예약한 69쇼가 7시라 남는 시간은 역시 발마사지가 최고다. 알카자쇼장 맞은 편에 있는 마사지샵에 가서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여기가 발마사지 맛집이었다. 친구가 여기가 최고라며 팁까지 두둑히 주고 이름까지 알아 나왔다.

오후6시40분에 몽키트래블과 예약한 미팅 장소로 가니 가이드가 와서 입장권을 주고 공연장까지 안내해준다. 1시간 동안 공연을 보았는데, 한번쯤은 볼만한 공연이지만, 친구는 처음이라 어쩔 수 없이 나와 같이 보았다. 다른 친구 3명은 이미 보았다고 옆 건물에 위치한 89쇼를 보러 갔다. 공연이 끝나고 모두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89쇼는 69쇼의 짝퉁같다고 한다. 공연장도 별로이고 공연 내용은 더더욱 볼 것이 없다고 한다. 만약 공연을 본다면 69쇼를 선택하시길~~
공연을 끝내고 맥주까지 한잔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9시가 넘어간다. 나는 쉬고 싶어 호텔룸에서 쉬고 친구는 발마사지를 한번 더 받고 싶다고 낮에 방문한 마사지샵으로 갔다.
[비용] 181,860원
호텔/에이원스타 50,230원
진리의성전/택시 380밧(15,200원)
진리의성전 입장권 29,630원
점심/음료.식사 730밧(29,200원)
발마사지 1,200밧(48,000원)
저녁/쌀국수 240밧(9,600원)
Day5/3월6일(수)
늦잠을 자는 관계로 호텔조식을 먹지 못하는 날이 많아 오늘부터는 조식 예약을 안했다. 1명은 어제 밤에 한국으로 돌아갔고 1명은 아직 자고 있고 3명만 아침을 먹기로 하고 인근 가게로 갔는데 다양한 아침 메뉴를 팔고 있었다. 간단히 먹기에는 호텔보다 저렴하고 맛있었다.
아침을 해결하고 방콕으로 가기 위해 볼트택시를 1,100밧에 예약했다. 그런데 예약한 택시번호가 다른 차량이 온다. 같은 차량이라면서 타라고 한다. 탑승하고 잠시 가더니 150밧을 추가로 요청한다. 오케이하니 친구 한 명을 더 태우고 가도 되냐고 한다. 조금 찜찜하였지만 오케이하였다. 잠시 가다가 친구를 기다리는건지 또 한명의 손님을 태우는건지 잠시 기다리다니 친구가 안온다면서 2,000바트를 달라고 한다. 아니면 내리라고 하면서 약간 짜증을 낸다. 이런 경우를 당하고 하니 황당하지만 그냥 내리고 볼트에 민원을 넣었다.

볼트택시는 안 잡히고 해서 그냥 시외버스를 타기로 하고 북부버스터미널로 갔다.
11시40분 도착했는데 12시30분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1시간 정도 기다려서 버스는 12시40분에 출발하였고 방콕 에카마이역에 2시40분에 도착하였다. 방콕에서고 역시 볼트택시는 안 잡힌다. 역에 정차한 택시와 흥정하여 200밧트를 주고 호텔에 도착했다. 친구와 나는 오늘 방콕으로 왔고, 남은 친구 2명은 내일 방콕으로 오기로 했다.

호텔에 체크인하니 오후3시50분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살라뎅역 앞에 위치한 버거킹에 들렀다. 요금이 장난이 아니다. 서울보다 비슷하거나 비싼듯하다. 작은 버거 하나와 콜라, 아메리카노, 너겟해서 417밧이다.

구글에서 검색하여 주변에 있는 사우나매니아로 향했다. 10분쯤 천천히 걸으니 허름한 건물이 보이는데 친구는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지 호텔룸에서 쉬겠다고 한다. 나만 입장해서 들어갔는데 내부 시설은 나름 잘 정돈되어 깨끗한 편이었고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았다. 여기는 종로 같은 위치여서 정말 다양한 인종의 젊은이들이 바글바글했다. 3,4층에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나보다 나이 많아보이는 사람은 2~3명뿐이었다. 나름 병풍 놀이하는 느낌도 들고~~젊음이 아쉽다.

시티에서 만남이 이루어져 쩻페어 야시장에서 오후9시에 만나 한잔하기로 했다. 39세의 젊은 청년이었는데 사업하다가 코로나때 어려워져서 사업 정리하면서 방콕에서 충전중이라고 한다. 야시장에서 푸짐하게 안주를 시켜 맥주 두세병 마시니 더위때문인지 속이 거북하고 어지럽다. 여기서 내가 계산하니 젊은 친구가 자기가 사겠다면서 살라뎅역으로 가자고 한다. 택시를 타고 실롬소이4 거리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골목 끝까지 들어가니 쥬피터가 보이고 맞은편 바에 들어가서 맥주를 주문했다. 쥬피터 옆에 드랙클럽이 새로 생겼다는데 핫한건지 새벽1시까지 손님들이 많이 온다. 새벽2시쯤 되니 모든 클럽들도 문을 닫고 우리도 호텔로 돌아갔다.

[비용] 336,560원
쿼터살라뎅호텔 149,000원
파타야택시 100밧(4,000원)
시외버스 262밧(10,480원)
아이스크림 40밧(1,600원)
방콕택시 200밧(8,000원)
점심/버거킹 417밧(16,680원)
호텔이동.오토바이 80밧(3,200원)
타이마사지 2,000밧(80,000원)
사우나매니아 340밧(13,600원)
저녁/쪳페어야시장 1,250밧(50,000원)
Day6/3월7일(목)
이제는 나름 모든 게 익숙해진다. 호텔 조식을 먹고 친구는 호텔수영장에서 잠시 쉬고 나는 코인세탁기를 이용하여 그동안 입은 옷을 모두 세탁건조하였다.

친구가 걷기가 불편하여 세븐일레븐에 가서 라면과 김치, 과자, 음료등을 구입하여 간단히 한끼를 해결했다. 친구는 마사지 받으며 쉬기로 하고 나는 본디지카페가 있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MRT를 타고 가는데 택시를 탈 걸 후회했다. 역에서 내려 20분 넘게 걷다 보니 더워서 쉽게 지친다.

카페에 도착하니 별의별 제품들이 다 있다. 페티쉬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좋은 장소임에 틀림없지만 콕요일 오후에는 아무 이벤트도 없고 손님들도 안 온다고 한다. 금요일 오후5시부터 토요일은 오후4시부터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고 하니 시간에 맞추어 다시 가봐야겠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친구가 안보인다.
친구는 마사지를 받고 어제 안간 사우나매니아를 갔는데, 8시가 되니 2층에서 모두 불을 켜고 3,4층으로 가라고 하더란다. 4층에 가니 난리도 아니였다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내가 간 시간은 7시였는데 8시가 피크타임이고 이벤트도 하는 모양이다. 시간 잘 맞추어 가시길~~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10시쯤 나와 저녁을 간단히 먹고 디제이스테이션으로 갔다. 작은 골목에서 입장료를 내면 티켓두장을 준다. 3개의 업소중에 아무데서나 쿠폰을 음료로 교환할 수 있다. 한쪽은 K-Pop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아이들과 또 한쪽은 시간마다 드랙쇼 공연을 하고…젊은 친구들이 무대에 나와 마음껏 춤추고 논다. 여기 저기서 공연도 하고 춤도 추고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여기는 12시에서 새벽1시가 피크라는데 12시쯤 되니 사람들이 작은 골목안으로 꾸역꾸역 들어온다. 대부분 젊은이들이라 보기엔 좋은데 1시간반정도 있다보니 힘이 들어 지친다. 아쉽지만 1시 조금 넘어 호텔로 돌아갔다.
[비용] 84,000원
코인세탁 140밧(5,600원)
점심.세븐일레븐 395밧(16,000원)
타이숄더마사지 600밧(24,000원)
지하철 39밧(1,600원)
카페.라떼 120밧(4,800원)
택시. 200밧(8,000원)
디제이스테이션 600밧(24,000원)
Day7/3월8일(금)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룸에서 12시까지 각자 알아서 쉬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강변이 있는 삭판탁신역 부근으로 호텔을 옮겼다. 더그랜드사톤 호텔을 체크인하고 도보로 삭판탁신 선착장까지 5분 정도 걸었다. 수상보트를 타고 아이콘시암으로 가니 정말 화려하다. 아시아 최고의 명품쇼핑몰이라는데 수상시장을 컨셉으로 만든 쇼핑몰이다. 어차피 쇼핑에는 관심없으니 1층 푸드코트를 돌아다녔는데 정말 깨끗하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았다. 돼지고기조림, 망고밥, 과일,쌀국수를 400밧에 구입했다. 화려한 쇼핑몰이라 비쌀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오후5시에 버스투어 장소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남아 타이마사지를 2시간 받기로 했다. 마사지 받으면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투어시간이다.

오후 7시30분에 출발해서 1시간30분동안 미쉘린가이드 음식을 먹으면서 도심의 야경을 즐기는 코스이다. 음식은 코스로 잘 나왔고 팟타이는 미쉘린가이드에서 추천한 집에 도착하여 버스로 배달받아 먹는 재미있는 이벤트였다.
9시에 투어가 끝나고 나니 졸음이 몰려온다. 강변카페에 가서 야경을 즐기면서 한잔하려고 했는데 둘다 피곤해서 호텔로 들어가 쉬기로 했다. 7일동안 밤새 놀았더니 피곤이 누적되었나보다~~
[비용] 330,200원
더그랜드사톤호텔 114,000원
택시 151밧, 100밧, 100밧 (14,000원)
수상보트 32밧 (1,200원)
점심.아이콘시암푸드코트 600밧 (24,000원)
럭셔리버스푸드투어 125,000원
타이마사지 1,300밧 (52,000원)
Day8/3월9일(토)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도 안먹고 푹잤는데 오전 10시에 일어나서 룸에서 뒹굴뒹굴했다. 어제 아이콘시암에서 사온 과일과 음식을 간단히 먹고, 호텔 주변 마사지샵에 남자들이 많이 보인다고 해서 그리고 찾아갔다. 하지만 마시지 실력도 별로이고 자꾸 서비스만 받으라고 유도한다. 마사지하는 행동이 맘에 들지도 않아 요금 1,150밧만 주고 나오려는데 계속 팁팁하길래 100바트씩 줬다.

스타벅스에 들러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톨사이즈가 140밧이다. 한국과 요금이 똑같다. 오후4시30분에 메르디안 선셋크루즈 디너프로그램을 예약했다. 아이콘시암에 3시반까지 오라해서 갔더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바우처를 보여주니 번호표가 ㅆ으닌 스티커를 준다. 가슴에 붙이고 기다리니 4시30분에 웅장한 크루즈 두척이 들어온다. 하얀 해군복을 입은 귀요미들이 빵빠레 음악에 맞추어 경레를 한다. 사람들이 많아 탑승하는데 시간이 걸였다. 5시에 출발해서 6시반에 다시 아이콘시암에 내려주었다. 크루즈안에는 다양한 뷔페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고 한시간동안 남녀가수가 번갈아 라이브 공연을 하였다. 남자가수가 정말 목소리도 좋고 가창력도 좋았다. 강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음식과 라이브 음악도 듣고 멍하니 강을 바라보니~~뭔가 다 날라가 버린 홀가분한 생각이 든다.

6시반에 아이콘시암에 내려 볼트택시를 불렀는데 운좋게 바로 잡혔다. 다만 쇼핑몰 입구가 복잡하여 들어오려면 시간이 걸린다 하여 내가 도보로 이동해서 금방 탑승하였다. 오후8시에 krubb sauna에서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가는 길이다. 예전예 방문했을 때 우연히 이벤트를 본적이 있는데 나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생각보다 막히지 않아 7시20분에 사우나에 도착하였다. 입장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인다. 탈의하고 5층에 있는 작은 풀장으로 가니 블루토파즈 칵테일을 무료로 나누어준다. 곧이어 여기서 RAIN 이벤트가 열린다고 한다. 15분간 혼자 춤추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데 진짜 잘생기고 멋진 몸매를 가졌다. 눈웃음까지 지으며 손님들과 어우러져 15분정도 쇼를 하였다. 쇼가 끝나니 4층으로 따라오라는 푯말을 들고 소리친다. 그를 따라 우루루 몰려가니 방안에는 이미 라이브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모델인듯한 몸좋은 두명이 라이브를 하고 사람들이 구경하기도 하고 만지면서 즐기고 있었다. 여기 저기 손님들끼리 즐기는 사람들도 많고~~이럴 땐 몸 좋아야 하는데..오징어인 내가 내가 아쉽다. 하지만 보는 즐거움만은 최고인듯 하다.

대충 이벤트까지 끝나니 9시가 조금 넘었다. 아쉽긴 하지만 카오산로드를 가기 위해 사우나를 나섰다. 볼트택시가 안잡혀 그랩을 부르니 바로 잡힌다 하지만 요금은 거의 1.5배이다. 바트화가 모자라 환전을 하기 위해 호텔에 잠시 들러 카오산로드에 도착하니 여기도 난리가 아니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은 다 모인 것 같다. 바닥은 포장을 해서 깨끗해졌고 상점들도 잘 정돈된 것 같은데 카나비스(대마초)관련 상점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 친구가 오일마사지를 받아보고 싶다고 해서 마사지샵으로 가서 남자마사지사를 초이스하고 마사지를 받았다. 룸은 방음이 안되어 온통 주변 음악소리에 시끄러웠고 대부분 관광객들이라 탁트인 공간에서 마사지가 이루어져 실력을 비슷했지만 서비스 유혹같은건 전혀 없어 좋았다.

마사지까지 모두 받고 나니 출출해진다. 야식으로 팟타이와 돼지고기 덮밥과 맥주를 먹었는데 나름 맛있고 가격도 저렴했다. 새벽1시쯤 되었는데도 아직도 북적북적이고 손님들은 계속 오는 것 같다. 여기도 볼트택시는 안 잡히고 그랩택시는 바로 잡힌다. 호텔에 도착하니 새벽1시가 조금 넘었다.
새벽5시반에 호텔에서 출발해야 해서 짐을 모두 싸고 나니 2시가 다 되어간다. 알람을 5시에 맞추어 놓고 깜빡 잠이 들었다. 5시에 일어나서 간단히 씻고 5시반에 체크아웃하고 볼트택시를 호출하니 바로 잡힌다. 톨비까지 포함해서 480밧이다. 공항에 도착하니 오전6시이고 티켓발권과 수속까지 모두 마치니 오전 7시이다.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바로 탑승을 하였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3시30분이다.
[비용] 235,200원
타이마사지 1,150밧(46,000원)
스타벅스.아이스아메리카노 140밧(5,600원)
수상보트 16밧(640원)
르메르디안 선셋크루즈 48,160원
KRUBB SAUNA 980밧(39,200원)
택시이동 140밧, 160밧, 210밧, 120밧(25,200원)
카오산로드 마사지 832밧(33,280원)
야식.카오산로드 150밧(6,000원)
공항택시 480밧(19,200원)
아침,맥도널드 298밧(11,920원)